홍명보 감독 질문에 '말 아꼈다' 김기동 서울 감독 "축구인으로서 월드컵 아쉬움 있지만... 오늘 경기 집중" [상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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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55) FC서울 감독이 홍명보(57) 전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

인천과 FC서울이 5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를 치른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르는 첫 번째 경기이자 시즌 두 번째 '경인더비'다.

서울은 10승2무3패(승점 32)로 2위 울산 HD(승점 26·22골), 3위 전북 현대(승점 26·21골)에 승점 6 앞선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인천은 승점 21(6승3무6패)로 6위에 자리했다.

경기 전 만난 김기동 감독은 "너무 오래 쉬어서 쉬고 나니 다시 동계훈련을 하는 줄 알았다. 보름을 쉬었는데 그럼에도 한 달을 더 보내야 했다"며 "한 달 동안 서울에서 훈련만 계속하면 좀 지루한 감이 있어서, 한 열흘 정도 양양으로 훈련을 다녀왔다. 2주 동안은 체력 운동과 다시 몸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고, 양양에 가서는 6경기 정도를 치르면서 경기 감각을 좀 올렸다"고 말했다.

요르단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다녀온 야잔에 대해 "좀 더 위로 올라갔으면 저도 좋았을텐데, 일단 요르단에 갔다가 팀을 위해서 하루 일찍 들어왔다"며 "본인이 다녀와서 팀에 보탬을 주고 싶었나 보다. 마지막에 FC안양전에 조금 안 좋은 모습들을 보였는데, 팀에 대한 애착이 더 있어서 그런지 일찍 들어와서 해보겠다고 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중미 월드컵을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김기동 감독은 "개인적인 스타 플레이어보다 팀 플레이를 많이 보는 편이라 32강전에서 모로코, 우루과이, 카보베르데 팀들을 인상적으로 봤다. 수비했다가 역습으로 나가는 패턴이 확실하고 명확한 팀들을 아주 인상 깊게 재미있게 봤다"고 답했다.


김기동 감독이 승리 후 팬들 앞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한국 대표팀에 대해선 "아쉬운 부분들은 있다.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쳤던 부분들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하고, 저 역시 축구인으로서 아쉬운 부분이 상당히 컸던 대회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좋은 축구를 보여줘야 그런 시각들을 바꿔놓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비판의 중심에 선 홍명보 감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부담스러운 듯 "아유, 그건 왜 물어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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