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최종명단 26명 오늘 발표
K리그 MVP 이동경 운명 관심
3월 A매치 K리거 4명만 뽑아
2014년 월드컵땐 23명중 6명
지난 시즌 13골 12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이동경은 홍명보 감독(57·사진) 부임 이후 대표팀에서 꾸준히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 9월 7일 평가전 때는 미국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종 명단 발표 전 마지막 모의고사로 치른 3월 유럽 A매치 2연전(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명단 발표가 있었던 3월 16일 전까지 리그에서 1골에 그쳤다. 종아리 부상에도 시달렸다.
문제는 이동경의 포지션인 2선 공격수가 이번 대표팀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자리라는 점이다. 이동경은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 손흥민(34·LA FC) 등 해외파와 경쟁해야 한다. K리그 MVP가 월드컵 출전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2001년 MVP로 뽑혔지만 2002 한일 월드컵 대표팀에 낙마한 신태용 전 대표팀 감독(56)은 “선수로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것이 한이 된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K리거들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한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 내 K리거 비율은 65.2%(23명 중 15명)였다. 2022 카타르 대회 때는 최종 엔트리가 26명으로 늘었지만 K리거는 14명(53.8%)으로 오히려 줄었다.
K리거 비율이 가장 낮았던 월드컵이 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4 브라질 대회 때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당시 대표팀 23명 가운데 K리거는 6명(26.1%)이 전부였다. 홍 감독이 3월 A매치 2연전 때 소집한 K리거는 15%(27명 중 4명)뿐이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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