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잠재적 생명체 흔적 발견”…NASA, 탐사 로봇 샘플 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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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에서 탐사 중인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잠재적 생명체 흔적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퍼서비어런스가 지난해 화성 분화구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고대 미생물 생명체의 증거가 보존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해당 장소는 ‘예제로 크레이터’의 퇴적암 지층이다.

이번 발견은 화성 탐사에 있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단계로, NASA는 이 샘플을 지구로 회수하는 계획을 2040년대로 연기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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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찍은 사진 [로이터 = 연합뉴스]

NASA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찍은 사진 [로이터 = 연합뉴스]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에서 탐사 중인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잠재적 생명체 흔적(potential biosignatures)을 발견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NASA는 연구자들이 이날 네이처 저널에 게재한 논문 내용을 인용해 퍼서비어런스가 지난해 화성 분화구에서 채취한 샘플이 고대 미생물 생명체의 증거를 보존하고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잠재적 생명체 흔적이란 생물학적 기원을 가질 수 있는 물질이나 구조물을 의미하지만, 생명체의 존재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추가 데이터나 연구가 필요한 경우를 말한다.

퍼서비어런스가 지난해 7월 채취한 암석에서는 다채로운 색의 반점처럼 보이는 부분이 발견됐다. 이런 반점은 미생물 생명체가 암석 내 유기 탄소, 황, 인 등의 원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했을 경우 남기는 흔적일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설명했다.

이 샘플이 발견된 곳은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로 흘러 들어간 물에 의해 형성된 고대 강 계곡인 ‘네레트바 밸리스’(Neretva Vallis) 가장자리에 있는 암석 노출 지형 ‘브라이트 엔젤’(Bright Angel) 지역이다.

로버의 과학 장비들은 이 지층의 퇴적암이 점토와 실트로 구성돼 있음을 발견했는데, 이는 지구상에서 과거 미생물 생명체를 잘 보존해온 물질들이다.

NASA 임시국장을 겸하고 있는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중 발사된 퍼서비어런스의 이번 발견은 우리가 지금까지 화성에서 발견한 것 중 생명체에 가장 근접한 사례”라며 “이는 화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퍼서비어런스는 2020년 7월 30일 발사된 뒤 4억7천100만㎞를 비행해 2021년 2월 화성에 도착,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의 바닥 지역을 탐사해 왔다.

NASA는 당초 이 로버가 채취한 시료를 2030년대 초반에 지구로 회수할 계획이었으나, 비용 급증으로 회수 작업이 지연되며 현재 그 시기는 2040년대로 미뤄진 상태다.

이번에 발견한 샘플 역시 화성으로부터 지구로 운반되기 전까지는 검증이 어려우며, 과학자들은 고대 화성 생명체의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지구상의 대체품과 실험실 내 연구에 의존해야 한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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