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한달새 114원 급락… 美日, 28년만에 ‘엔화 방어’ 동시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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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ADR-수출대금 등 효과 美日 공조 개입 엔화 반등도 영향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증시 변수로 ‘1인당 GDP 4만 달러’ 기대 속… 여전히 고환율, 물가-기업 부담 2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통화별 환율 시세가 표시돼 있다. 원-달러 환율은 1일 기준 1435.5원으로, 한 달 전인 6월 30일 주간거래 종가(1549.4원)와 비교하면 금융위기로 환율 변동성이 심했던 2009년 3월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폭으로 움직였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유례없는 수준의 변동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자금, 수출 기업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원-달러 하락 폭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에는 미국과 일본 정부가 28년 만에 엔화를 함께 사들이는 ‘공조 개입’에 나서면서 엔-달러 환율이 하락해 원-달러 환율도 따라서 내려가고 있다. 환율이 하락하면 수입 물가를 중심으로 물가 상승 압박은 다소 완화된다. 원화 가치가 높게 평가돼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원-달러 환율 하락 변동성이 예상보다 클 경우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돼 수출 채산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다음 달까지 달러 공급 효과 이어질 것” 원-달러 환율은 1일 오전 143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여전히 고환율이지만, 한 달 전인 6월 30일 주간거래 종가(1549.4원)와 비교하면 113.9원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환율 변동성이 극심했던 2009년 3월(―150.5원) 이후 가장 크게 움직였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560원 선을 위협할 정도로 높았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에 ADR을 상장해 265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달러를 확보하면서 방향이 바뀌기 시작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하순부터 ADR 발행 자금에 대한 환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매일 10억 달러가량을 분할 환전하는 방안도 거론된 만큼 다음 달까지 달러 공급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리밸런싱(자산 배분 조정)이 줄어들고, 선박 수주 대금을 미리 확보한 조선사 등 수출 기업의 달러 ‘팔자’가 늘어난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2일 달러당 163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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