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주요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 시세는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들도 순유출을 기록해 비트코인 주요 수요층이던 기관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이후 비트코인은 약 0.91% 오르는데 그쳤다. 코스피(18.93%), 닛케이225지수(10.09%), 나스닥 종합지수(5.83%) 등 주요국 증시는 5월 들어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비트코인 가격만 횡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현물 ETF에서의 자금 이탈이 꼽힌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선 지난 2주간 약 22억6000만달러(3조4142억원)가 순유출됐다. 특히 지난 18~22일(현지시간)에는 12억6000만달러(약 1조9035억원)가 순유출됐는데, 이는 올해 1월 말 이후 약 4개월 만에 기록한 가장 큰 규모다. 이로 인해 이달 월간 자금 유입 흐름도 순유출로 전환됐다.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직접 지갑을 통해 보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비트코인 현물 ETF를 투자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즉 현물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은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기관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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