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쓴맛을 봤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 6번 중견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가 됐다. 팀은 0-4로 졌다.
출발은 좋았다. 2회초 첫 타석 상대 선발 크리스 배싯 상대로 우중간 뻗는 깔끔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안타를 만들었다. 2루까지 뛰기에는 타구가 다소 얕았다.
케이시 슈미트의 안타가 이어지며 1사 1, 2루 주자를 모았으나 도미닉 스미스의 병살타로 허무하게 이닝이 종료됐다.
이정후는 이후 세 차례 타격 기회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6회는 특히 아쉬웠다. 2사 3루에서 2루 땅볼에 그치며 3루에 있던 라파엘 데버스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답답했다. 득점권 9타수 무안타, 잔루 9개 기록하며 침묵했다. 병살타만 3개가 나왔다.
그 사이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2 2/3이닝 9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2회에만 첫 세 타자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6개 안타 얻어맞으며 4실점했다. 이번에도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하며 시즌 8패째 기록했다.
뒤이어 등판한 트리스탄 벡이 4 1/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불펜 소모를 막아줬다.
토론토 선발 배싯은 6 1/3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시즌 10승(4패)째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