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가구 규모 동후암1구역
재개발 사업 추진위 첫 승인
고도 제한 완화로 사업 탄력
용산구 동후암1구역이 후암동 일대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구역 중 처음으로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를 공식적으로 승인 받았다.
9일 정비업계와 구청 등에 따르면 용산구청은 지난 5일 동후암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고시했다.
동후암1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후암동 30-2 일원 10만6589㎡의 면적에 약 180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고시에 따르면 이 지역의 토지등소유자는 1406명이다.
후암동 일대는 용산구와 중구 사이 서울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역과 가까워 교통 여건이 우수하고, 남산과도 인접해 자연환경도 쾌적하다고 평가된다. 특히 향후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완성되면 배후 주거지 중 하나로 기능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하지만 남산과 가까운 입지로 남산고도제한 규제를 받으면서 개발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워 노후도가 계속해서 심해지고 있었다. 특히 구역 내 고도 차이가 50m에 달하는 구릉지에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높았다.
그러던 중 2024년 고도제한이 완화되면서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동후암1구역은 일대에서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구역 중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먼저 추진위원회 승인 인가를 받게 됐다. 2024년 6월 신속통합기획에 조건부 선정된 이후 이번에 조합설립추진위 승인을 마친 것이다.
후보지 선정 당시 남산 경관과 주변 개발사업을 고려한 정비계획을 준비하는 것이 조건이었다. 동후암1구역은 올해 말까지 조건과 관련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후암1구역 추진위원장 A씨는 "신통기획 선정을 위한 동의율을 걷었을 때 75% 이상 되는 동의율을 이미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절차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건부 선정 요건을 맞추는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 구역지정, 2028년 조합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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