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140년 맞아 마크롱 첫 국빈방문
어제 靑서 친교만찬, 오늘 정상회담
마크롱, 폰 담긴 ‘블핑 영상’ 보여줘
● “한-프랑스 AI 원자력 우주 협력”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게재한 ‘가치와 문화의 공유: 140년의 한국-프랑스 우정’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AI, 원자력, 수소 기술, 우주 산업 등 핵심 분야 협력은 혁신의 원동력일 뿐만 아니라 회복력을 위한 조건이다. 공급망이 취약하고 기술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협력은 경제 안보와 장기적 안정성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1886년 조불 수호통상조약 체결 이후 양국이 “외교, 산업, 기술, 문화 교류를 아우르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성장했다”면서 독립운동가의 파리 활동, 프랑스군의 6·25 참전, 프랑스 고속철도(TGV) 기술에 기반을 둔 KTX 고속철도망 등의 사례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점점 분열되고 불확실해지는 국제 환경 속에서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 간 파트너십은 전략적으로 필수적 요소”라며 “프랑스와 한국의 우정은 단순히 기념해야 할 유산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심화시켜야 할 파트너십”이라고 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동한 바 있다.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2015년 이후 11년 만의 방한인 만큼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양 정상 내외의 친교 만찬이 양국의 화합과 우정을 주제로 진행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스마트폰에 담긴 걸그룹 블랙핑크 등의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을 위한 선물로 1886년 수교를 기념하며 고종 황제가 사디 카르노 당시 대통령에게 선물한 반화(받침 위 각종 보석으로 만든 장식품)를 재해석한 ‘고종 반화 오마주’를 준비했다. 아내 브리지트 여사에겐 K팝에 대한 관심 등을 고려해 방탄소년단(BTS) 등의 사인 CD를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 가치를 부각하며 “프랑스 혁명에서 비롯된 국민 주권의 이상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 과정 속에 강력한 울림을 만들어냈고, 최근 평화적 ‘빛의 혁명’에서도 국민의 주권이 재확인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마크롱, 트럼프 겨냥 “유럽 느리지만 예측 가능” 양국이 미국의 동맹으로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기여’ 압박에 놓여 있는 만큼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회복 방안 등 중동 상황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대미 지원에 소극적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왔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 일본에서 “때때로 유럽이 느린 대륙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예측 가능성은 가치가 있다. 요즘 같은 때 이는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예고 없이 이란을 공습해 전 세계적 에너지 위기를 불러온 미국을 꼬집은 것이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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