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0일 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방위군(IDF) 병사들이 팔레스타인 아이를 고문한 뒤 건물에서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는 글과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썼다.
이 대통령은 이날 ‘Jvnior’이라는 계정에 올라온 글과 영상을 공유했다. Jvnior은 게시글에서 “IDF 병사들이 팔레스타인 아이를 고문하고서 지붕에서 던졌다. 그들은 스스로를 ‘가장 도덕적인 군대’라고 부른다”고 썼다. 이 대통령은 이 글을 공유하며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영상에는 중동 지역 전장으로 보이는 지역의 한 건물 옥상에서 병사 3명이 발로 사람을 밀어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Jvnior는 주로 가자 지구의 현장 상황을 전하는 팔레스타인 출신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알려져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24년 촬영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출신의 팔레스타인 의사이자 활동가인 무스타파 바르구티는 지난 2024년 9월 20일 X에 이 영상을 올렸기 때문이다. 그는 영상과 함께 “이스라엘 군인들이 카바티야 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인 3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모욕했다. 그들은 야만적인 방법으로 높은 건물에서 시신을 바닥으로 내던졌다”고 썼다. 카바티야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예닌 주에 있는 도시다.
실제 AP통신은 지난 2024년 9월 19일 해당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작전을 벌였고, 주택 건물 옥상에서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팔레스타인인 시신 3구를 발로 밀어서 건물 아래로 떨어뜨렸다고 보도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SNS에 “출처도, 사실관계도 불분명한 영상인데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이 전쟁 국면에서 사실상 이란편?”이라며 “북한 인권에는 관심 없고, 천안함 사과 요구도 못하는 대통령이 이역만리 이스라엘 상황은 어떻게 사실 확인?”이라고 썼다.
이 대통령은 이후 X에 다시 글을 올려 해당 영상이 실제 발생한 일이고, 백악관에서 ‘매우 충격적(deeply disturbing)’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조사와 조치도 이뤄졌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돼야 하며 인간의 존엄성 역시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역사 속에서 일어난 수많은 비극은 인권의 소중함이 무엇보다 최고이자 최선의 가치임을 가르쳐 줬다”며 “뼈아픈 상처 위에 남겨진 교훈을 반복된 참혹극으로 되풀이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그래야 인류 모두가 상생하는 화해와 협력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어떤 이유에서든, 어디에서든 인권은 최후의 보루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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