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주말 SNS 7건 올려 “호남 반도체 투자 칭찬받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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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재용-최태원과 투자 발표
국힘 “정략적 의도로 투자 강요”엔
“尹정부때도 첨단단지 최우수 등급”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계획과 관련해 “전무후무한 초대규모 지역 투자 유치라는 역사적 성과는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전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제기된 ‘호남 투자 강요’ 비판에 직접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28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하는 가운데 전공정 팹(fab) 조성 등 호남권 투자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보고회에선 산업통상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에너지부, 국토교통부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정책도 발표한다.

이 대통령은 주말인 27, 28일 이틀에 걸쳐 X(옛 트위터)에 7건의 글을 잇달아 올리며 “호남에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기업에 대한 호남권 투자 강요는 직권남용’이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이런 건 직권남용이나 강요 지시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지도나 조성행정이라고 한다”며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이라고 했다. 또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서 광주·전남 시스템반도체용 차세대 패키징 특화단지 육성계획이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을 거론하면서 “최소한 국민의힘 의원들께서는 호남 반도체 산업 입지에 대해 이상한 말씀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국가 백년대계인 반도체 산업을 전당대회라는 내부 권력 투쟁 시기에 맞춰 정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라며 “국민에게 마귀라더니 이제는 ‘돼지’인가”라고 비판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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