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주요지역 실거래가 놀라울 정도로 떨어져”… 강북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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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발언 팩트체크 해보니 “매물 급속 늘어”… 지역별 큰 편차 강남 재건축 호가 24억까지 하락 “정확한 시장 진단 필요” 지적도 3일 서울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가격을 낮춘 매물 소개글이 붙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주요 지역의 실제 거래 가격이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주요 지역들의 실제 거래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그것도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며 “폭락을 걱정하는 쪽도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데 따른 발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월 넷째 주까지 90주 연속 상승했고, 하락 거래 사례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등 고가 아파트에 집중돼 있어 정확한 시장 진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서울 아파트 매물 증가” 맞지만 지역별 편차 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예를 든다면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물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지 않냐”며 “그리고 거래량은 매우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물은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올해 1월 1일(5만7001건)과 비교해 11월 2일(7만7451건) 35.8% 증가했다. 하지만 지역별 편차가 컸다. 매물이 늘어난 자치구는 성동구(144.1%), 송파구(108.0%), 동작구(81.4%) 등으로 집값이 크게 올라 양도세와 보유세 강화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반면 중랑구(―28.7%), 도봉구(―27.9%), 금천구(―25.2%)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곳들은 매물이 줄어들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거래량은 감소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직전인 5월 8994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이후로는 줄어들어 9월 3431건, 10월 2598건 등이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매물 증가와 거래량 감소가 반드시 집값 급락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지적한다. 우병탁 신한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올해 5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당시에도 일정한 시점 이후 다시 매물이 거둬들여지고 가격이 상승했다”며 “현재의 강남권 하락세가 완전한 안정세로 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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