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경주 APEC의 목소리, 분열 잠재운 만파식적 선율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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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의 국제사회 복귀 알린 2025년, 신라에서 봬 감회 새로워”
“APEC의 만파식적 화음, 아태 지역에 평화와 번영 안겨줄 것”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써밋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29. [경주=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써밋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29. [경주=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천년의 세월을 넘어 이곳 경주에서 APEC 회원들의 목소리가 한 데 어우러지며 만파식적의 선율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경주의 한 호텔에서 APEC 정상회의 공식 환영 만찬 환영사에서 “그 아름다운 화음이 아태 지역에 평화와 안정, 그리고 새로운 번영을 안겨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만파식적은 고대 신라 신문왕이 바다의 용에게 얻어, 불면 천하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전해지는 전설 속 피리다.

또한 이 대통령은 “‘신라’라는 국호에는 ‘나날이 새롭게 사방을 아우른다’는 뜻이 담겨있다”며 “대한민국이 어려움을 딛고 세계만방에 국제사회 복귀를 알린 2025년, APEC 경제지도자 분들을 이곳 신라에서 만나 뵈니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이어 경주에 대해 “전임 의장국들이 쌓아 올린 APEC의 전통적 유산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경제적 도전에 역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경주의 풍부한 역사 유산과 이를 활용한 문화산업은 올해 APEC이 성장엔진으로 주목한 문화창조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표본이자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년 고도의 정기를 이어받아, APEC의 협력과 성공 그리고 우리 공동의 미래를 위해 건배를 제의하겠다”며 ‘건배’를 외쳤다. 건배주로는 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경연대회에서 탁주 부문 1위를 차지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가 제공됐다.

[경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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