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경기에서 2승 7패 1무. 한화 이글스가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6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한 가지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
한화는 73경기를 치러 반환점을 돈 현재 34승 37패 2무를 기록, 5위 두산 베어스에 1경기 뒤진 6위를 기록 중이다.
아직 시즌이 절반이나 남아 있지만 선두권은 물론이고 4위 KIA 타이거즈와도 격차가 5.5경기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 올스타 브레이크 전 분위기를 수습해 격차를 최대한 좁힐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그런 한화에 한 가지 희소식이 있다. 홈런왕 출신 노시환(26)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2023년 31홈런 101타점으로 타격 2관왕에 올랐던 노시환은 2024년 24홈런으로 주춤했으나 지난해 32홈런 101타점으로 반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1년 307억원이라는 KBO 역사상 최고액 대우를 받고 비FA 다년계약으로 팀에 잔류했으나 100% 만족하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4월까진 1할대 타율에 허덕였고 5월 들어 타율 0.317 7홈런 25타점으로 완벽히 반등한 듯 했으나 6월 다시 주춤했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13타수 5안타 3볼넷 4타점 4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요나단 페라자, 문현빈, 강백호, 허인서가 시즌 중반까지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으나 최근 주춤하고 있던 터라 더욱 반가운 반등이다.
여기에 한 가지 희소식이 더 있다. 지난달 6일 좌측 쇄골 염좌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채은성(36)이 복귀 준비를 마쳤다는 점이다.

한화의 체질개선은 채은성으로부터 시작됐다. LG 트윈스 소속이던 채은성은 2023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6년 9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한화가 무려 7년 만에 영입한 외부 FA였다.
채은성은 주장을 맡아 묵묵히 제 역할을 해냈고 이후 안치홍, 류현진, 엄상백, 심우준 등을 영입에 큰 돈을 들이며 지난해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쾌거를 이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강백호와 4년 100억원 계약을 맺고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채은성이 지난달 빠진 게 뼈아팠다. 예상보다 부상 공백이 길어졌고 결국 주장 자리도 김태연에게 넘겨야 했다.
지난 22일 상무와 퓨처스리그에서 오랜 만에 타석에 나선 채은성은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맹타를 휘둘렀다. 24일 두산전에서도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타격감을 조율했고 25일 두산전에서도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타율 0.364(11타수 4안타)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채은성의 합류는 타선에 시너지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라인업 운영을 더 유연하게 해줄 수 있다. 1루수를 김태연이 맡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외야로 투입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더그아웃 리더로서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투수진엔 류현진이라는 확실한 리더가 있지만 야수진에서 이 역할을 할 타자로 채은성 만한 인물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6월 한화는 7승 12패 2무로 9위에 해당하는 성적에 그치고 있다. 좋았던 타선도 타율 0.240으로 9위로 처져 있다. 노시환의 반등과 채은성의 복귀가 어떤 긍정적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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