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년만에 첫 42도 돌파…경남 양산 낮 최고 42.5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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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교통·환경 122년만에 첫 42도 돌파…경남 양산 낮 최고 42.5도 기록 사흘 연속 ‘사상 최고기온’내주 수도권도 ‘극한 폭염’ (왼쪽부터) 8월 2~4일 전국 기온 관측값 및 예보. 동풍 영향으로 서서히 백두대간 서쪽으로 더위의 중심이 옮겨갈 전망이다.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 기록이 3일 연속으로 새로 쓰였다. 한반도를 덮은 이중 고기압이 좀처럼 물러나지 않으며 전국 폭염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주부터 동풍이 불어들며 ‘극한 폭염’의 중심축이 영남에서 수도권을 포함한 한반도 서쪽 지역으로 옮겨가겠다.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은 42.5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기온이 42도를 넘긴 것은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한 1904년 이후 122년 만에 처음이다. 양산 최고기온은 지난달 29일 40.3도까지 오른 뒤 이날까지 닷새간 40도를 넘겼다. 최고기온이 5일 연속으로 40도를 넘긴 것도 사상 처음이다.이 같은 폭염은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11일째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극한 더위가 이어지는 경남은 16일째, 전남 광양·순천은 17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 동부는 지난달 6일부터 28일째 폭염특보가 지속 중이다.이번 폭염의 배경에는 한반도 상공을 겹겹이 덮은 이중 고기압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 대기 상층에는 티베트고기압, 중층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하면서 구름 발달을 억제하고 있다. 여기에 남쪽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강한 햇볕이 지표를 달구면서 낮 동안 축적된 열이 밤에도 충분히 빠져나가지 못하는 중이다.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이어지는 것도 같은 이유다. 밤 기온이 떨어지지 못하면서 전날 축적된 열이 다음 날 더 높은 기온의 출발점이 되는 ‘열 누적’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제주 북부는 23일째, 경남 양산을 비롯한 남부지방 곳곳은 15일째 열대야주의보가 지속되며 좀처럼 무더위가 사그라들지 못하고 있다.양산이 유독 더웠던 데에는 지형적 특성까지 겹쳤다. 건조한 서풍과 북서풍이 산맥을 넘어 지표로 내려오며 다시 압축·가열되는 ‘푄 현상’이 나타났고,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이 뜨거워진 공기를 가둔 것이다. 여기에 장마 이후 비가 적게 내려 토양까지 메마르면서 태양에너지가 수분을 증발시키는 대신 지표와 공기를 직접 달구는 효과가 커졌다.이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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