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KS 우승 도전 삼성, 페덱-보스 새 외국인 ‘원투 펀치’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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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도 카라스코로 분위기 반전

프로야구 선두 삼성이 후반기 들어 외국인 원투 펀치를 ‘빅리거’ 출신들로 교체했다. 2014년 이후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삼성은 올스타 휴식기인 11일 새 외국인 투수 페덱(30)을 영입했다.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매닝(28·미국)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오러클린(26·호주)과 계약을 연장하는 대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32경기(32승 43패)에 등판한 페덱을 선택한 것. 페덱은 한국 데뷔전이던 18일 대구 롯데전에서 6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시속 152㎞에 포심을 비롯해 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커브볼, 체인지업, 포크볼 등 6개의 구종을 던졌다. 페덱의 왼팔에 푸른 눈의 사자 문신이 있다는 사실도 ‘사자 군단’ 팬들을 열광케 했다.

삼성이 후라도 대체 선수로 영입한 보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후라도 대체 선수로 영입한 보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20일에는 후라도(30·파나마)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보스(34·미국)를 영입했다. MLB 통산 210경기(17승 20패)에 등판한 보스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22경기(3승 8패)를 소화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아시아 야구를 경험해 본 만큼 적응도 빠르고 긍정적인 부분이 많을 것 같다. 보스(Voth)가 보스(Boss)다운 활약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른쪽 어깨를 다친 후라도는 재활 중에도 훈련에 동행하며 ‘원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즌 중반 각 팀에서 부상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삼성 프런트의 민첩한 행보가 빛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반기 막판까지 삼성과 선두 경쟁을 벌이다 후반기 들어 1승도 거두지 못하며 3위까지 밀린 LG도 22일 카라스코(39·베네수엘라)를 영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카라스코는 MLB에서 통산 112승(105패)을 거둔 오른손 투수다. 2017년에는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18승(6패)을 거두면서 아메리칸리그(AL)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도 애틀랜타에서 구원투수로 8경기를 소화했다.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 중인 LG는 전날 리오스(33)를 영입 49일 만에 방출하면서 외국인 투수 교체를 예고한 상태였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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