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 취업난·고용불균형 대책
대졸자 과잉에 전문대학 선택도 늘어
중국이 청년층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구조적인 고용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 졸업생들에게 기술 자격증 취득을 장려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인력자원사회보장국은 미취업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정규 직업기술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제조 기술 응용, 바이오의약, 멀티미디어 제작, 전자기술 응용(집적회로), 자동차 정비(신에너지차 현장 엔지니어) 등 6개 분야다.
해당 과정은 2년 과정으로 1년은 이론 교육, 1년은 협력 기업 현장 실습으로 구성된다. 졸업 시 직업학교 졸업장과 기술 자격증이 동시에 발급되고 취업 추천도 연계된다.
베이징시는 이와 별도로 항공우주 정밀 제조, 네트워크·정보보안 등 9개 분야에서 직업학교와 연계한 단기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베이징시는 미취업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첫 기술사 양성 과정을 운영했다. 참여 학생들은 6개월 간의 학습을 거쳐 전기기사 시험에 합격했는데, 기업 선발을 거쳐 인턴십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턴십 이후 일부 학생에게는 정규직 채용 기회가 제공된다.
이 같은 정책은 급증하는 대졸자와 고질적인 청년 실업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졸업생 수는 1270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1222만명)보다 약 4% 증가한 규모인데, 향후 10년 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졸업생들이 대거 취업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청년 실업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학생을 제외한 16~24세 실업률은 16.5%에 달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대학들에게 취업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3~12개월 과정의 ‘미니 학위’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산업 수요에 맞춘 직업훈련을 확대해 취업률을 높일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문대학 등 직업 중심 학부 과정도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했다. 한때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의 대안으로 여겨졌지만, 대졸자 과잉 공급 속에서 이제는 취업을 위한 전략적 선택지로 자리 잡은 셈이다. 중국 전문대 졸업생 취업률은 87.1%로 전국 학부생 평균보다 약 4.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직업전문대학 수도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2019년 시범 운영 당시 15개에 불과했지만 현재 100개 이상으로 확대됐다.
제라드 포스티글리오네 홍콩대학교 교수는 “중국은 고등 교육의 학문적 요소와 직업 기술적 요소를 분리하기보다는 통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경제 다각화와 가속화되는 기술 발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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