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155km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뿌렸던 파이어볼러 조상우(32)가 미스터리와 같은 구속 저하 현상을 겪고 있다.
KIA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3-8로 패했다. KIA는 10승 12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무엇보다 이날 패배로 KIA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쾌조의 8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지난주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중 두 경기를 내준 뒤 KT에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특히 지난 21일과 22일 불펜이 흔들린 게 뼈아팠다. 그중에서도 조상우가 2경기 연속 흔들렸다. 21일에는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1자책), 22일에는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한 채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특히 22일에는 공 4개를 던졌는데, 속구 최고 구속이 143km밖에 나오지 않았다. 속구 최저 구속은 141km. 과거 조상우의 파이어볼러 시절을 생각할 때 상상하기 어려운 구속이었다. 타자를 전혀 압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조상우는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72를 마크하고 있다. 총 9⅔이닝 동안 1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7실점(4자책점) 2블론세이브,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45, 피안타율 0.297의 성적을 찍고 있다.
사령탑인 이범호 KIA 감독은 현 조상우의 상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 감독은 23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조상우의 구위에 관해 "(구위가) 떨어진 건 아니다. 계속해서 너무 어려운 상황에 올라가도 보니까, 심리적으로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구위만 놓고 보면, 속구 구속이 잘 나올 때는 147km~148km까지 나온다. 또 안 좋을 때는 144km~145km의 구속이 찍힌다. 아무래도 어려운 상황에서 올라가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감독은 "해줘야 하는 친구다. 또 해줄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다"면서 "저희가 20경기 정도 치렀는데, 한 번에 그냥 넘어간 경기가 없고, 대부분 대등한 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이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조금 걱정되긴 한다"면서도 "그래도 우리 투수들이 심리적인 면에서도 좋은 친구들이니까, 잘 이겨내 줄 거라 생각한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2025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조상우는 지난해 1월 KIA에 전격 잔류했다. 계약기간은 2년. 금액은 총액 15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8억원, 인센티브 2억원). 그런데 KIA가 공개한 조상우의 계약 내용 중 공개하지 않은 이른바 비밀(?) 계약이 숨어 있었으니, 바로 일종의 옵션이었다. 두 시즌을 치른 뒤 조상우가 좋은 성적을 낼 경우 KIA가 우선 협상에 임하는 가운데, 조상우가 다른 팀과 계약을 원한다면 KIA가 보류권 행사 없이 풀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조상우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다만 올 시즌 출발은 다소 불안하다. 현재 조상우는 2년 뒤 자신의 몸값을 더욱 끌어올린 채 다시 평가받고 싶은 마음이 클 터. KIA 역시 덜컥 4년을 보장하기보다, 2년을 더 지켜보는 쪽으로 택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조상우가 2시즌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쳐 KIA와 우선 협상에서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이다. 반대로 2년 동안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자신의 가치는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다.
심재학 KIA 단장은 조상우와 FA 계약을 맺은 뒤 "조상우는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홀드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활약했다.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고, 올 시즌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승리를 지켜내며 팀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연 조상우가 과거 파이어볼러 시절의 위력투를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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