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간 6만 명·한 번에 120만 원 결제’ K리그X산리오, 올해 더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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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운영된 1차 팝업 스토어 영업 마쳐
첫날 대기 1300팀·일일 최다 방문객 5285명
2030세대가 방문객 70% 이상 차지
2차 팝업 스토어, 오는 14일부터 대구서 운영

  • 등록 2025-05-13 오전 11:47:18

    수정 2025-05-13 오전 11:47:18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지난해에 열기에 힘입어 다시 돌아온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가 한층 더 커진 인기를 실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 1차 팝업 스토어 결산’을 주제로 주간 브리핑을 개최했다.

연맹과 산리오코리아는 4월 24일부터 지난 8일까지 15일간 서울 성수의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서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연맹에 따르면 1차 팝업 스토어 첫날 오픈 두 시간 전부터 200팀 이상 대기 인원이 몰렸고 하루 동안 총 1300팀이 대기했다. 첫날 입장객은 4361명으로 무신사 성수 단일 기준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 드롭’에서도 지난달 24일 오전 11시 구매 창이 열리자마자 주요 상품이 1분 만에 품절됐다. 연맹은 “운영 첫날 전체 상품의 약 20%가 품절됐다”며 온라인에서도 뜨거웠던 열기를 전했다.

운영 기간 평균 방문객은 약 3800명으로 팝업 스토어 운영 기간 최종 누적 방문객은 약 6만 명, 하루 최다 방문객은 5285명을 기록했다. 나이별로는 20대가 42%, 30대가 29% 순으로 2030세대가 전체 방문객 비율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 방문객이 61%로 남성 방문객(39%)보다 20% 이상 많았다.

최고 인기 품목은 인형 키링이었고 풋볼 저지, 짐색, 머플러, 백타입 가방 고리가 뒤를 이었다. 캐릭터로는 한교동(수원 삼성), 포차코(전북 현대), 헬로키티(FC서울)가 가장 많이 팔렸다. 연맹 관계자는 “이외에도 알파벳과 캐릭터 조합으로 꾸밀 수 있는 DIY 자수 패치 커스텀존, K리그 유니폼을 입은 대형 마이멜로디 포토존 등 체험형 공간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연맹은 영업 기밀로 매출 총액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스토어에서 한 번에 가장 많은 지출액은 기록한 고객은 약 120만 원을 결제했다고 밝혔다. 1인당 평균 구매액은 오프라인 5만 1085원, 온라인은 2만 2061원이다.

현장 방문 팬의 구매 비용이 약 2배 더 많았는데 연맹 관계자는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입장한 보상 심리와 현장 분위기에 따른 구매욕이 증가가 작용한 거 같다”고 분석했다.

이창훈 연맹 IP(지식재산) 사업팀장은 “올해는 K리그1·2 전 구단이 참여하게 돼 더 의미 있었다”며 “특히 광주FC의 컬래버 유니폼을 비롯해 구단 전용 상품 개발, 구단 스토어 동시 판매 등 구단과 협업을 확대하고자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협소했던 공간으로 인해 외부 이벤트가 없었던 건 아쉽다”며 오는 14일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2차 팝업 스토어에서는 아쉬움을 달랠 외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연맹과 구단이 협력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통합 마케팅의 좋은 사례가 된 거 같다”며 “앞으로도 구단과 협력하며 재밌는 기획으로 K리그 팬뿐만 아니라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 2차 팝업 스토어는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무신사 스토어 대구에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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