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피부 질감과 혈관, 지문, 속눈썹까지 사실적으로 재현한 아이돌급 외모의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중국에서 출시됐다.
중국의 대표적인 로봇업체 유비테크(UBTech)가 공개한 이른바 '반려자 로봇'은 최고가 모델의 경우 2억원이 넘지만, 주문량은 이미 1만3000대를 넘어섰다.
1일 홍성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유비테크는 전날 선전에서 글로벌 발표회를 열고 소비자용 브랜드 '유월드(UWORLD)'의 첫 제품인 가정형 휴머노이드 로봇인 'U1 시리즈'의 실물을 공개했다.
사람 실물을 그대로 본뜬 U1의 남성형은 키 183㎝, 몸무게 42㎏, 여성형은 키 168㎝, 몸무게 35.2㎏으로 제작됐고, 움직임이 가능한 관절 88개가 장착됐으며 눈을 깜박이고 머리를 회전하는 기능을 갖췄다. 보행 기능은 이날 시연되지 않았다.
이 제품의 가격은 최저가 11만9800위안(한화 약 2741만원)부터 최고가가 99만위안(한화 약 2억2660만원)까지 형성됐고, 오는 9월 중순부터 구매자들에게 인도될 예정인 U1 시리즈의 온라인·오프라인 주문량은 전날 기준 1만3000대를 돌파했다.
저우젠 유비테크 창업자는 "로봇이 가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정서적 욕구까지 충족시키고 아름다운 외형까지 갖췄다면 10만∼20만위안은 비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양산 규모가 커지고 소비자층이 분화되면 가격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 가격이 고가로 책정된 가장 큰 이유로 제조 공정의 난도를 꼽았다. 현재 양산 준비 단계에서는 눈썹과 속눈썹을 한 올씩 사람이 수작업으로 심어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이러한 수준의 양산 난이도는 인류 제조업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것으로, 올해 양산 규모는 1만대로 예상되며 2027년의 목표는 5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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