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캐나다 제시마치 감독 '해석불가' 댄스+'명연설'로 월드컵 밈 스타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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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불가 골 세레머니 댄스'로 월드컵 밈 스타 된 제시 마치…한국엔 아픈 이름"


제시마치 감독 /AFPBBNews=뉴스1

골 세리머니로 시작해 16강 진출, 거기에 명연설까지 더해졌다. 제시 마치(52) 캐나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의 뜻밖의 밈 스타로 떠올랐다.

마치 감독은 19일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카타르전(6-0 승리) 도중 조나단 데이비드의 선제골이 터지자 터치라인을 옆걸음으로 달려 내려가며 양팔을 휘젓고 발을 구르는 이른바 '해석 불가 댄스'를 선보였다.


제시마치 감독이 캐나다팀의 득점후 경기장밖에서 춤을 추는 모습 사진 CTV뉴스 유튜브 화면 캡처

데일리하이브 지는 "수십 번을 다시 봐도 그가 정확히 무엇을 하려 했는지 모르겠다"고 전했고, 한 팬은 "이게 이번 대회 최고의 GIF다. 반박 불가"라고 썼다. 관련 영상은 순식간에 수백만 뷰를 돌파했다. 아일랜드 축구 해설가 앨런 카우는 "품위 있게 좀 자제해라, 아직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인데"라고 핀잔을 줬지만, 마치 감독은 경기 후 "이런 큰 순간은 마땅히 축하받아야 한다"며 전혀 개의치 않았다. 팬들은 오히려 그의 반응에 더 열광했다.

남아공전 승리로 캐나다 축구 사상 첫 16강 진출을 확정한 직후에는 선수들을 한데 모아 "여러분은 오늘 캐나다의 영웅입니다. 이 나라의 미래 아이들을 위한 영웅이에요. 절대 믿음을 잃지 않았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습니다"라고 외쳤다. 이 연설 영상도 곧바로 바이럴됐다. 6골을 기념해 팬들을 향해 두 손으로 숫자 6을 만들어 보인 세리머니는 마이클 조던의 6번째 NBA 우승 포즈를 오마주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할리우드리포터는 마치를 "이번 대회 진정한 밈의 제왕"으로 지목하며 "일부 팀은 경기에서 이겼지만 인터넷에서는 졌다. 마치는 둘 다 잡았다"고 평했다. 캐나다 코치진과 선수들은 그의 에너지를 전폭적으로 따른다는 후문이다. "그는 항상 제시 그 자체다. 팬이든 선수든 그를 사랑하거나 싫어하거나 둘 중 하나"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개인적 사연도 주목받고 있다. 마치 감독은 라이프치히 감독 시절 아내가 유방암 진단을 받아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으며, 현재는 완치 상태라고 밝혔다. 그 경험이 오히려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는 그의 발언은 팬들의 공감을 샀다.

한국 팬들에게 마치 감독은 남다른 존재다. 2024년 한국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1순위로 강력 추천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당시 마치 감독은 면접에서 "다른 제안도 많지만 나는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직접 한국 지도를 펼쳐놓고 손흥민 등을 넣은 4시간짜리 전술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만큼 열의를 보였다. 그러나 협회의 미온적 대응으로 협상이 3주 이상 공전하다 결렬됐고, 마치 감독은 캐나다행을 택했다. 결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마치 감독은 캐나다를 사상 첫 16강으로 이끌며 월드컵 최고의 밈 스타가 됐고,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홍명보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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