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 안토넬리. AP 뉴시스 이탈리아 볼로냐 출신의 ‘20세 신성’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이탈리아 그랑프리(GP)에서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거뒀다. F1 데뷔 2년 차인 안토넬리는 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몬차의 몬차 서킷(5.793km·53랩)에서 열린 2026 F1 월드챔피언십 13라운드에서 1시간51분15초28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 시즌 7번째 우승을 차지한 안토넬리는 생애 첫 드라이버 챔피언 등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안토넬리는 이날까지 시즌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267점을 쌓아 같은 팀 동료 조지 러셀(2위·201점)에 66점이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F1 역사에 남을 만한 레이스였다. 안토넬리는 예선에서 7위를 했지만 파워 유닛 부품 교체 한도를 넘어 그리드(레이스의 출발 위치)가 대폭 강등되는 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안토넬리는 22명이 출전한 본 레이스에서 19번 그리드에 배정됐다. 키미 안토넬리. AP 뉴시스 하지만 2년 차인 올해 잠재력이 폭발한 안토넬리는 탁월한 레이스 운영 능력을 앞선 차들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안토넬리는 레이스 초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방호벽을 강하게 들이받아 레드 플래그(경기 중단)가 발령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곡차곡 순위를 끌어올렸고, 16번 랩에서 2위로 올라서며 러셀과 선두 경쟁에 돌입했다. 안토넬리는 29랩에서 피트인 해 타이어를 바꿨지만, 러셀은 계속 레이스를 이어갔다. 타이어 교체 후 다시 속도를 끌어 올린 안토넬리는 50랩에서 러셀을 제치고 선두로 나선 뒤 가장 먼저 결승선 통과해 체커기를 받았다. 이탈리아 출신 드라이버가 자국에서 열린 F1 대회에서 우승한 건 1966년 로도비코 스카르피오티(1933~1968)의 우승 이후 60년 만이다. 또 안토넬리는 1983년 미국 서부 GP에서 존 왓슨(영국)이 22번째로 출발해 우승한 이후 F1 역사상 두 번째로 낮은 순위에서 출발해 우승한 선수가 됐다. 레이스를 마친 후 안토넬리는 “여기까지 올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 결국 해냈다. 꿈이 현실이 됐다”라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20세 신성’ 안토넬리, F1 챔피언십 19번 그리드서 출발해 기적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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