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 홀로 집에’의 영원한 아들 맥컬리 컬킨이 세상을 떠난 ‘엄마’ 캐서린 오하라를 추억하며 눈물을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8회 에미상에서는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배우 캐서린 오하라를 기리는 특별한 추모 무대가 마련됐다.
무대에는 맥컬리 컬킨을 비롯해 애니 머피와 댄 레비가 올랐다. 컬킨은 영화 ‘나 홀로 집에’ 시리즈에서, 머피와 레비는 시트콤 ‘시트 크릭 패밀리’에서 각각 오하라의 자녀로 호흡을 맞춘 배우들이다.
특히 컬킨은 오하라를 ‘내 어머니’라고 부르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좋은 어머니가 그렇듯 내가 부탁하면 언제나 내 곁에 와줬다”며 “그녀가 늘 내 곁에 있어줬던 것처럼 오늘 밤 우리가 그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은 그녀 곁에 있어주는 것”이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나 홀로 집에’를 떠올리게 하는 한마디로 먹먹함을 더했다. 컬킨은 “그녀는 나를 두 번이나 잊었지만 우리는 그녀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에서 엄마 케이트가 아들 케빈을 집에 두고 떠나는 설정을 재치 있게 언급하며 오하라를 추모한 것.
1990년 개봉한 ‘나 홀로 집에’에서 컬킨은 가족여행에서 홀로 남겨진 꼬마 케빈을, 오하라는 아들을 찾아 필사적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엄마 케이트를 연기했다. 두 사람은 1992년 속편 ‘나 홀로 집에 2’에서도 다시 모자로 호흡을 맞추며 전 세계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두 사람의 인연은 이어졌다. 오하라는 오랜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컬킨과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고, 컬킨 역시 이날 그를 ‘내 어머니’라고 부르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오하라는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생전 직장암으로 투병했으며 사인은 폐혈전으로 인한 폐색전증으로 전해졌다.
스크린 속에서 두 번이나 아들 케빈을 두고 떠났던 엄마. 30여 년이 흘러 현실에서 ‘엄마’를 떠나보낸 컬킨의 마지막 인사는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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