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첫 우승 BUT ‘송골매 군단’은 편히 쉴 수 없다…LG, FIBA BCL 아시아 출전 “6월 초 소집 예정”

6 hours ago 1

28년 만에 해낸 창단 첫 우승. 그러나 ‘송골매 군단’은 편히 쉴 수 없다.

창원 LG는 1997년 창단 후 처음으로 KBL 정상에 섰다. 서울 SK와 2024-25 KBL 챔피언결정전 최종전까지 가는 혈전 끝 4승 3패, 오랜 시간 기다린 우승을 이뤘다.

그러나 LG는 마음 편히 쉴 수 없다. 아시아 각 리그 챔피언들이 참가하는 2025 FIBA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 아시아(BCL)에 출전해야 한다.

28년 만에 해낸 창단 첫 우승. 그러나 ‘송골매 군단’은 편히 쉴 수 없다. 사진=KBL 제공

28년 만에 해낸 창단 첫 우승. 그러나 ‘송골매 군단’은 편히 쉴 수 없다. 사진=KBL 제공

BCL은 오는 6월 9일부터 15일(이상 현지시간)까지 열린다. 대회 장소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 대회에는 KBL, CBA, B.리그, PBA 챔피언과 WASL 우승, 준우승 팀, 그리고 BCL 동부 우승, 준우승 팀 등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현재 BCL 참가 확정된 팀은 LG와 메랄코 볼츠(필리핀), ‘디펜딩 챔피언’ 알 리야디(레바논), 타비앗(이란)이다.

지난 2024년 대회에는 부산 KCC가 출전했으나 3전 전패,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냈다.

BCL은 아시아 각 리그 챔피언, ‘끝판왕’들이 경쟁하는 대회다. 그러나 KBL의 경쟁력은 없었다. KBL 출범 후 단 한 번도 우승한 팀은 없었다. 최근 우승은 1992년 기아다.

실제로 KBL은 그동안 BCL에 진심이 아니었다. 무려 54경기를 소화하는 정규리그, 여기에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까지 치른 상황에서 동기부여가 없는 BCL에 무리할 이유가 없었다.

아셈 마레이는 우승을 이끌 수 없는 외국선수라는 저평가를 스스로 극복했다. 사진=KBL 제공

아셈 마레이는 우승을 이끌 수 없는 외국선수라는 저평가를 스스로 극복했다. 사진=KBL 제공

심지어 한 시즌 내내 함께한 외국선수들은 이 시기 휴식을 취하거나 다른 리그에서 활동하기 마련이다. ‘단기 알바’로 동행하는 외국선수들의 기량은 떨어지는 편. LG도 이와 다르지 않다.

LG는 우승 확정 후 본격적으로 BCL에 동행할 새로운 외국선수들을 찾고 있다. 아셈 마레이, 대릴 먼로가 2024-25시즌을 함께했지만 개인 일정 및 재계약 문제 탓에 BCL 출전이 어렵다.

1년 전, KCC도 라건아, 알리제 존슨이 아닌 알폰소 맥키니, 디온 탐슨과 동행했다. LG는 현재 한정된 자원 속 BCL에서 함께할 외국선수들을 알아보고 있다. 칼 타마요 역시 BCL 출전에 대해 LG와 조율 중이다.

국내선수들의 경우 6월 초 소집 예정이다. 일주일 정도의 훈련 기간을 가진 뒤 결전지로 떠난다. LG는 그동안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을 BCL에서 중용할 계획이다. 주축 선수들의 경우 피로도가 높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기에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눈꽃 슈터’ 유기상은 프로 데뷔 후 2번째 시즌 만에 KBL 정상에 섰다. 사진=KBL 제공

‘눈꽃 슈터’ 유기상은 프로 데뷔 후 2번째 시즌 만에 KBL 정상에 섰다. 사진=KBL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