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눈물 흘린 곳에서 생애 첫 PS 홈런으로 앙갚음…“야구 인생 끝나기 전에 경험하네요” [SD 광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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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류지혁이 29일 광주 KIA와 PO 3차전 5회초 2점홈런을 친 뒤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광주|뉴시스[광주=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류지혁(32)이 가을야구서 생애 처음으로 짜릿한 손맛을 보며 2년 전 쓰라린 경험을 갚아줬다.류지혁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서 8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해 삼성의 6-4 승리를 이끌었다.첫 타석부터 류지혁의 타격감은 매서웠다. 상대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25)에게 좌측 파울 라인을 타고 흐르는 안타를 쳤다. 2루로 향하다 아웃됐지만 방망이를 예열하기에 충분했다.2-3으로 뒤진 5회말에는 승부를 뒤집는 한 방을 때렸다. 1사 1루 볼카운트 1B서 시라카와의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S)존 가운데 몰린 걸 놓치지 않았다. 2016년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PS에 데뷔한 뒤 21경기 만에 친 홈런이다.삼성 류지혁이 29일 광주 KIA와 PO 3차전 5회초 2점홈런을 치고 있다. 광주|뉴시스류지혁은 3차전이 끝난 뒤 “평소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가 아니라 손맛이라는 걸 모른다. 장타를 친 뒤에도 항상 전력으로 주루하는데 오늘(29일)만큼은 느낌이 달랐다”며 “정말 좋다. 가을야구서 홈런 치는 기분을 이제야 느낀다. 야구 인생이 끝나기 전에 경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회초 주루사한 뒤 곧바로 동점을 허용해 분위기가 넘어가는 줄 알았다. 실수를 만회하려는 마음보다는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기 위해 타석서 집중했다”고 덧붙였다.류지혁은 약 2년 전인 10월 28일 광주 KIA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서 5-7로 패해 준우승을 확정한 뒤 덕아웃서 눈물을 쏟았다. 분한 마음을 2년 만에 홈런으로 씻어냈다.그는 “2년 전 감정을 다 잊지 못했지만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했다. 그렇게 마인드 컨트롤했다”면서 “정규시즌에 KIA를 상대로 잘 쳤지만 오히려 의식해서 잘하려다 보면 몸이 굳었다. 생각을 바꿔 편하게 야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삼성은 1차전(1-5패)서 패했지만 2차전(8-3승)과 3차전을 잡아 2연승 하며 흐름을 바꿨다. 목표하는 KS 진출까지 1승이 남았다. 류지혁은 “확실히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며 4차전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자 각오를 다졌다.삼성 류지혁이 29일 광주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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