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도전하는 이예원, 대상 1위 방신실, 2주 연속 우승 노리는 홍정민…시즌 첫 다승자 나올까? 박민지는 메인후원사 주최 대회서 통산 20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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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이예원과 올해 대상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방신실,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홍정민(왼쪽부터). 셋은 9일 개막하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1·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시즌 첫 다승(2승) 선점 경쟁을 벌인다. 사진제공 | KLPGA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이예원과 올해 대상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방신실,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홍정민(왼쪽부터). 셋은 9일 개막하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1·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시즌 첫 다승(2승) 선점 경쟁을 벌인다. 사진제공 | KLPGA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이예원(22), 대상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방신실(21),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홍정민(23) 등 올해 우승자 6명 전원이 출격한다. 시즌 첫 다승 주인공은 탄생할 수 있을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 7번째 대회 2025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이 9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시에 있는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시즌 개막전 우승자 박보겸(27)을 비롯해 이예원, 김민주(23), 방신실, 김민선7(22), 홍정민 등 올 시즌 우승 기쁨을 누린 6명이 모두 출전한다.

가장 눈길이 가는 선수는 지난 달 국내 첫 대회 두산건설We’ve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밟은 이예원이다.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 3승씩을 수확했던 이예원은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대회 2연패와 함께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022년 5위, 2023년 공동 3위에 이어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는 등 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이예원은 “수원 컨트리클럽은 나와 잘 맞는 코스다. 전반적인 코스 흐름이 마음에 들고 어드레스도 편하다”며 “다만 그린 뒤 경사가 심해 핀보다 뒤로 가면 어려운 퍼트가 많아서 신중한 공략이 필요하다. 방어할 땐 방어하고, 기회가 오면 차근차근 타수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컨디션도 좋고 샷 감도 점점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한 뒤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 리듬만 잘 맞춰간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iM금융오픈 공동 2위를 시작으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덕신EPC 챔피언십 공동 5위, 지난주 KLPGA 챔피언십 6위 등 최근 4개 대회에서 1승 포함 모두 톱10에 진입하는 빼어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방신실 역시 언제든 챔피언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릴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지난해 65위(30.3563개)에서 올해 23위(29.4348개)로 훌쩍 좋아진 평균퍼팅과 변함없는 장타력을 앞세워 대상 1위(191점), 상금 2위(3억6591만 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홍정민은 기세를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두산건설We’ve 챔피언십 준우승 등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 등 톱10 2번을 기록한 홍정민은 상금 3억9224만원으로 1위, 140점으로 대상 3위에 랭크돼 있다. 이예원과 방신실, 홍정민은 9일 오전 8시45분 10번 홀에서 나란히 출발하는 등 1·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두 차례 우승 기쁨을 누렸던 메인후원사 주최 대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최다승 타이(20승)rlf기록을 정조준하는 박민지. 사진제공  |  KLPGA

두 차례 우승 기쁨을 누렸던 메인후원사 주최 대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최다승 타이(20승)rlf기록을 정조준하는 박민지. 사진제공 | KLPGA

우승자 6명의 2승 선착 경쟁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건 박민지(27)의 통산 20승 고지 등정 여부다. 주최사 NH투자증권를 메인 후원사로 둔 박민지는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정상에 오른 이 대회 유일한 다승자다. 3년 만에 패권 탈환에 성공하면 시즌 첫 승과 함께 고(故) 구옥희와 신지애가 보유한 KLPGA 투어 통산 최다승(20승) 타이 기록에 입맞춤하게 된다. 박민지는 “오랜 기간 함께해온 스폰서에게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1차 목표는 1라운드 톱10인데, 그 안에 들면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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