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만에 대기업, 이순신 정신 덕분에 가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충무공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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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만에 대기업, 이순신 정신 덕분에 가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충무공 책 출간

입력 : 2026.06.26 11:43

이순신 리더십 경영자 시각에서 분석
경청하는 리더, 불리한 조건에서도 승리
명령 대신 함께 결론 도출해야
모두가 자신의 일처럼 성과 내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콜마홀딩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콜마홀딩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콜마홀딩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콜마홀딩스>

“올해 36년이 된 한국콜마가 대기업이 된 것은, 이순신 장군 정신을 강조한 덕분입니다.”

‘1호 이순신학 박사’로 알려진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새 책 ‘이순신의 위대한 경영’을 출간하며 충무공의 경영자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진행한 출판기념회에서 윤 회장은 “자산 5조3000억원인 대기업 반열에 오르기까지, 매출 목표를 강조한 적이 없다”며 “항상 이순신 정신을 강조해, 직원들이 스스로 열심히 일해줬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이순신 정신의 핵심은 경청이다. 윤 회장은 “우리는 이순신 장군을 ‘나를 따르라’고 명령한 사람으로 알고 있지만, 연구해보니 이순신 장군은 한번도 명령한 적이 없더라”며 “장군이 불리한 환경에서 이겼던 이유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모두가 스스로 열심히 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윤 회장은 구성원이 업무를 본인의 일로 만들 수 있게끔 환경을 조성했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또 이순신 장군을 타고난 전략가이자 민생을 챙긴 경영자라고 분석했다. 임금에게도 손을 벌리지 않고 자력으로 전함을 건조했으며, 군대에 필요한 식량부터 대포와 화약까지 직접 생산했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의 생애에 천착해온 윤 회장은 이번 책에서 경청 리더십 외에도 유비무환 정신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준비하면 지지 않는다”며 “누군가를 만나러 갈 때 전날 메모를 하고, 메모를 간추려 나눌 말을 두 세 가지로 줄이면 대화의 결과가 항상 좋았다”고 회고했다.

윤 회장은 이순신 정신을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2017년 이순신의 자인 ‘여해’를 딴 비영리법인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중소 중견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순신의 리더십을 가르치는 이순신 학교를 운영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순신 장군의 멘토인 정걸 장군과 충무공 어머니의 삶을 조명한 저서를 각각 펴냈고, 2023년에는 충무공의 시와 장계, 난중일기 등을 집대성한 ‘이충무공전서’ 출간을 지원했다.

윤 회장은 “옳고 그름의 판단이 서지 않을 때일수록 보편타당한 이순신 장군의 입장에서 판단한 게 도움이 됐다”며 “이 책을 통해 충무공의 경영정신을 이어받은 ‘작은 영웅’들이 계속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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