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필터 기술로 혈액투석기 국산화… 글로벌 시장도 공략”[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 메디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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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수처리 기술 노하우 접목 국내 개발 혈액투석기 정부 허가 노폐물 여과 효율 등 수입산 앞서 모로코 수출 이어 유럽-미국 추진 경기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시노펙스 사업장에서 강창호 시노펙스 본부장(왼쪽)이 본보 기자가 들고 있는 혈액투석 필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필터 생산 기술을 갖고 있는 시노펙스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혈액투석 필터의 국산화에 성공해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노펙스 제공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시노펙스 사업장. 이곳은 사람 대신 로봇팔이 혈액투석에 사용되는 필터를 첨단 공정으로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혈액투석 필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는데 시노펙스는 40여 년 역사의 산업용 필터 기술을 바이오·의료 분야에 접목해 필터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는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시노펙스는 최근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혈액투석기(인공신장기 HD)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는 국내 첫 사례다. 영업·마케팅을 총괄하는 강창호 본부장을 만나 국내 필터 기술력과 혈액투석 의료기기 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시노펙스는 어떤 회사인가. “정보기술(IT) 부품 기업에서 출발해 반도체 소재와 장비 및 의료기기 국산화를 주도하는 친환경 바이오 기술 기업이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반도체패키지(PBA)도 제조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수의 반도체 제조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초정제된 순수한 물을 만들 때 필요한 국내 독보적인 필터 기술을 갖고 있다. 이 필터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성장의 동력을 만들기 위해 인공신장기기 혈액 여과 필터 사업까지 진출했다.” ―이 공장에서 주로 생산하는 제품은…. “혈액투석 치료의 근간이 되는 혈액투석 여과기, 즉 ‘다이얼라이저’라 부르는 필터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신장 기능이 상실되면 체내 노폐물을 스스로 걸러내지 못해 몸속에 쌓이게 되는데 이를 인공적으로 걸러주는 핵심 필터 장치를 제조하고 있다.” 국내 기술로 만든 시노펙스의 혈액투석 여과기. 여과기 속에는 가느다란 관이 있어 혈액 속의 노폐물을 제거한다. ―필터 내부를 보면 실타래처럼 가느다란 선이 무수히 들어 있다. “실처럼 보이는 부품은 내부가 비어 있는 중공사막(Hollow Fiber) 관이다. 한 제품당 1만 개 이상의 관이 들어간다. 이 관의 가운데 빈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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