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8시간 라이브 수백만 시청"…스웨덴 국민 인기 콘텐츠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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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05 19:06 수정2025.05.05 19:06

스웨덴 북부에서 강을 건너는 말코손바닥사슴 무리. /사진=AP

스웨덴 북부에서 강을 건너는 말코손바닥사슴 무리. /사진=AP

스웨덴 북부의 말코손바닥사슴 무리가 약 3주간 이동하는 모습을 24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수백만 명의 시청자가 지켜봤다.

4일(현지시간) AP통신과 가디언 등 외신은 스웨덴 북부에서 말코손바닥사슴 무리가 초지를 찾아 이동하는 모습이 3주 동안 스웨덴 공영방송 SVT의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중계됐다고 보도했다.

말코손바닥사슴은 유럽에서는 '엘크' 또는 북미에선 '무스'로 불린다.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에는 말코손바닥사슴 70여 마리가 스톡홀름에서 북쪽으로 약 290㎞ 떨어진 곳의 옹게르만 강을 건너 초지로 천천히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15일 시작된 온라인 스트리밍은 중단 없이 총 478시간 동안 송출된 뒤 4일 오전 종료됐다.

카메라가 사슴 무리의 이동을 조용히 쫓을 뿐이지만 말코손바닥사슴들의 매년 봄 대이동은 스웨덴 국민의 인기 콘텐츠다.

올해 스트리밍 방송의 누적 시청자는 아직 공식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수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말코손바닥사슴들의 매년 봄 대이동은 2019년 SVT의 온라인 생중계로 방송되기 시작해 첫해 100만명이 시청했고, 지난해에는 누적 900만명이 시청했다.

SVT는 스웨덴 북부에 첫 말코손바닥사슴 무리가 포착되면 시청자들에게 온라인 푸시 알람 서비스를 보내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웨덴 북부의 말코손바닥사슴 무리. /사진=AP

스웨덴 북부의 말코손바닥사슴 무리. /사진=AP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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