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막판 중요한 자유투 3개 다 놓치고 고개숙인 에이스 미첼 1번 시드 클리블랜드 PO 탈락…31점 폭발한 할리버튼의 인디애나 2년 연속 콘퍼런스 결승 진출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업셋이 성공하며 2시즌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인디애나는 14일(한국시간)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NBA 2024~2025 시즌 PO 2라운드 5차전에서 2~4쿼터에 29점을 몰아친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31점·6리바운드·8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4-105로 꺾었다.

인디애나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PO 2라운드에 오른 8팀 가운데 가장 먼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정규리그에서 64승18패의 높은 승률(0.780)로 동부 콘퍼런스 1번 시드를 가져간 클리블랜드는 업셋의 희생양이 됐다.

1승3패로 벼랑 끝에 선 클리블랜드는 4차전 도중 부상을 입은 도너번 미첼(35점·9리바운드)이 정상 출격하는 등 안방에서 벌어진 5차전에서 총력전에 나섰다. 초반 흐름은 좋았다. 에반 모블리(24점·11리바운드), 다리우스 갈랜드(11점) 등의 분전으로 2쿼터 중반까지 43-25, 18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2쿼터 막판 인디애나의 반격에 다소 흔들렸지만 56-52로 앞서며 하프타임을 맞았다.

심리적으로 쫓긴 탓일까. 클리블랜드는 3쿼터 들어 역전을 허용했다. 할리버튼과 파스칼 시아캄(21점·8리바운드)에게 연속 3점슛 4개를 허용하는 수비가 무너진 클리블랜드는 3쿼터를 76-85로 밀렸다.

4쿼터 들어 맹추격에 나섰지만 격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4쿼터 막판 기회가 찾아왔다. 미첼이 분전해 100-106으로 추격했다. 미첼은 경기 종료 1분49초를 남기고 자유투 3개를 얻었다. 3점차로 다가설 수 있는 절호의 찬스. 하지만 그는 자유투 3개를 모두 실패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성공한 클리블랜드는 미첼의 3점포가 터져 103-106으로 인디애나를 더 압박했다. 미첼의 자유투 실패가 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클리블랜드는 이후 파울 작전을 통해 재역전을 바라봤다. 하지만 인디애나 선수들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클리블랜드의 이번 시즌은 PO 2라운드에서 끝났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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