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1년새 지점 51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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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신규 개설 예정은 3개 불과 ‘단순 업무’ 출장소로 대체 빨라져 “고령층 등 위한 대책 병행돼야” 최근 1년 동안 국내 4대 시중은행이 영업 지점을 51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평균 4.3개의 지점이 문을 닫은 셈이다. 이들 은행이 앞으로 1년간 새로 개설하겠다고 밝힌 지점 수는 3개에 불과했다. 단순 업무를 맡는 소규모 출장소가 같은 기간 62개 늘어났지만, 출장소는 지점을 폐쇄하는 과도기에 임시로 대면 업무를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점포 없는 은행 시대’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이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은행 점포는 지난해 6월 2691개에서 올해 6월 2702개로 11개 늘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뜯어보면 지점은 지난해 6월 2252개에서 올 6월 2201개로 51개(2.3%) 줄었다. 반면 소수의 직원이 기본 서비스만 제공하는 출장소는 같은 기간 439개에서 501개로 62개(14.1%) 늘었다. 지점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영업점으로 대출, 외환, 카드 발급, 기업금융 등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처리한다. 반면 지점에 소속된 소형 영업점인 출장소는 소수 직원이 근무하며 예·적금 등 기본 수신 업무와 일부 개인 대출 정도만 다룬다. 서울과 경기에서 지점이 각각 19개, 9개 줄고 대신 출장소가 17개, 12개 늘었다. 부산, 대구, 인천, 전북, 경남 등은 1년 새 2개씩 지점이 줄었지만 출장소가 2∼5개씩 늘었다. 이 같은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기보고서에서 4대 은행이 향후 1년 내 늘리겠다고 밝힌 지점은 3개뿐이다. 은행당 평균 1곳도 되지 않는다. 시중은행의 오프라인 접점 축소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도 나타난다. 6월 기준 4대 은행의 ATM은 총 1만4564대로 지난해 6월(1만5576대)보다 1012대(6.5%)나 줄었다. 전국의 점포를 조정하면서 점포에 두던 ATM도 함께 줄어든 영향이다. 시중은행의 오프라인 창구 기능이 줄어드는 것은 고객들이 카드와 모바일 결제를 선호하면서 비대면 거래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은행도 온라인 서비스로 인건비와 임차비용 등을 절약할 수 있다. 현금을 쓰는 수요가 감소하면서 현금을 뽑는 ATM도 축소되는 추세다.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기 쉽지 않은 고령층, 장애인 등은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들은 특화·실험 공간을 새로 만들거나 취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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