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데탕트 상징 '중난하이'서
티타임·오찬회의 등 진행 예정
9년 만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박3일 일정 중 마지막 날을 미·중 수교의 발판이자 '중국 권력의 심장부' 중난하이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다.
외교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난하이 정원에서 양자 회담 및 티타임을 하고 오찬 회의를 마무리한 후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셋째 날 일정 전체가 중난하이에서 진행되는 셈이다.
앞서 1972년 2월 21일 당시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은 중난하이에 있던 자신의 서재에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이때 미·중은 미수교 상태였고, 닉슨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한 첫 대통령이었다.
닉슨 대통령의 방중은 1949년 신중국이 건국된 이후 20여 년간의 적대 관계를 뒤로하고 양국 관계 개선에 나선 상징적 이벤트였다. 두 정상은 상하이 공동 선언을 통해 관계 정상화 토대를 마련했다. 당시 미국과 소련 간 냉전 분위기 속에 미국은 베트남 전쟁의 수렁에 빠져 있었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돌파구로 택했다. 중국도 미국의 손을 잡아 국제적 고립을 탈피해 국가 발전 기회로 삼았다.
이처럼 중난하이는 미·중이 처음 손을 잡은 역사적 장소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포함된 것은 닉슨 대통령의 방문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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