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인터뷰
유명 배우들의 스타일링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고, 유쾌한 입담과 캐릭터로 방송인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슈스스’(슈퍼 스타 스타일리스트)로 불린 한혜연은 요즘 ‘다이어트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를 추가했다. 그에게 다이어트는 더 아름다워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을 바꾸려는 절실한 도전이었다. 나를 위해 매일 몸을 움직이는 것, 나를 위해 더 좋은 영양소로 채운 음식을 만드는 것, 나를 위해 더 건강한 습관을 찾는 모든 과정이 한혜연의 다이어트였다.
“나 자신과 내 인생을 바꾸고 싶었다”는 한혜연은 수년에 걸쳐 조금씩 노력해 왔고, 결국 인생의 커다란 변화를 완성해 냈다. 최근 뉴스1과 만난 그는 건강한 삶을 위한 자신만의 습관을 만들면서, 몸의 건강을 되찾은 것은 물론, 활력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가득 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어떻게 지내나. 하루 루틴이 궁금하다.▶본업에 집중하고 있다. 셀러브리티 스타일링 업무, 광고, 스타일링 클래스 등을 진행 중이다. 예전에는 잠을 잘 못 자서 힘들었는데 요즘은 일찍 잔다. 수면이 정말 중요하다. 오후 11시 전에 자고 오전 6시쯤 일어나서 스트레칭하면서 몸을 깨우고 일을 하러 간다. 운동은 똑같은 것만 계속하는 건 싫다. 어떤 날은 헬스하고 어떤 날은 러닝을 한다. 그러다가 요가하고 골프를 치러 가기도 한다. 계속 몸을 움직이려고 한다.
-지금도 이 습관을 유지하고 있나.
▶지금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고 인지를 하는 게 중요하다. 식습관을 바꾸는 것, 자세를 바로잡는 것 등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다. 목표를 인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변화가 찾아온다.
-그간 여러 차례 다이어트를 했을 것 같다. 왜 이번에는 달랐나.
▶예전에 한약도 먹어보고 좋다는 것은 다 해본 것 같다. 그래도 돌아왔다. 주변에서는 ‘요요 한혜연’이라고 한 적도 있다. 이번에는 나 자신과 내 인생을 바꾸고 싶다는 의지가 컸다. 처음에 8㎏ 정도 감량한 뒤에 정체기가 오더라. 계획보다 자연스럽게 운동하는 습관을 들였다. 매일 아침 걷다가, ‘이번에는 한 번 뛰어볼까?’ 그런 생각이다. 뛰는 방법도 잘 모르지만, 집 근처 남산에 매일 가서 걷고 뛰었다. 그러면서 살이 빠지더라.-현재 체중은 어떻게 되나.
▶46㎏으로 알고 계신 분도 있는데 아니다. 60㎏ 초반대에는 주변에서 ‘정말 많이 빠졌다’고 말해주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55㎏가 됐더니 다들 ‘왜 이렇게 말랐냐?’고 놀라더라. 현재는 51㎏ 정도다. 더 빠지는 건 근육도 같이 빠질 것이라면서 (주변에서) 추천하지 않더라. 지금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의 나는 살을 빼서 날씬해지고 예뻐지는 것보다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이어트 전에는) 건강이 안 좋았다. 항상 피곤하고 누워있으려고 했다. 이제는 계속 움직이려고 하니까 생활 습관이 완전히 달라졌다. 앉아 있어도 앉아서 하는 운동을 하려고 한다. 건강도 훨씬 좋아졌다.
▶자존감도 높아지고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사실 나이를 먹으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드는 때가 있다. 사소한 것으로도 자존감이 떨어진다. 그러다 보면 나이 탓을 하게 된다. 지금은 정말 ‘해피’하다. 예전에 못 입었던 옷들이 착착 맞으니까 기분도 좋다. 남에게 보여주려는 것보다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들이 많아졌다. 너무 좋다.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대화도 많이 달라졌다.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한다.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시간을 내서 도전할 생각이다. 요즘은 ‘디톡스’가 필요하달까. 일을 마치면 휴대전화도 잘 안 보려고 한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니까 이런 것(디톡스)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삶의 질이 중요하더라.
▶예전에는 일이 내 인생의 90%였던 것 같다. 지금은 건강이 1순위다. 건강한 삶, 잘 사는 것의 의미를 더 많이 생각하고 있다. 운동은 ‘새로운 나’를 찾아줬다. 이런 내 모습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달라졌다. 나를 다시 보게 해줬고, 밝은 모습을 찾아줬다, 몸의 건강이 정신의 건강에도 큰 영향이 있더라. (운동을 통해) 다시 내 모습으로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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