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135명 가세한 ‘동아 소프트테니스’… 亞게임 뺨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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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경서 개회식, 9일까지 열전
일본 미야마에-대만 천쓰진 등
9월 亞게임 뛸 정상급 선수 몰려
국제연맹, 랭킹 포인트 부여 결정

제104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가 ‘아시안게임 규모’로 열린다. 소프트테니스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라 아시안게임이 가장 규모가 큰 대회다.

1일 시작된 올해 동아일보기는 2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개회식이 열리며 9일 막을 내린다. 1923년 창설돼 국내 단일 종목 대회 가운데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이 ‘전국대회’에는 대만, 말레이시아, 몽골, 일본, 중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7개국에서 온 135명도 출전한다. 그리고 이들 대부분이 9월 1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정인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장은 “지난해 대회 때는 외국 선수가 100명 정도 출전했는데 올해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숫자가 더 늘었다”며 “해마다 해외 선수 참가가 늘어나면서 동아일보기의 국제적 위상도 매년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소프트테니스연맹(ISTF)은 올해부터 동아일보기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포인트도 부여하기로 했다. ISTF 수장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ISTF에서 동아일보기를 국제대회로 인정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9일까지 열리는 제104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해외 선수가 대거 출전해 ‘아시안게임 규모’로 치러진다. 일본 여자 대표팀 에이스 미야마에 기호.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9일까지 열리는 제104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해외 선수가 대거 출전해 ‘아시안게임 규모’로 치러진다. 일본 여자 대표팀 에이스 미야마에 기호.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소프트테니스 종주국 일본에서는 이번 대회에 실업팀 와타큐 세이모아 남녀부 선수 전원을 파견했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미야마에 기호(20)를 꼽을 수 있다. 미야마에는 지난해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일본 대표팀 에이스다. 당연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개인전 단·복식 그리고 단체전에서 한국 선수들과 금메달을 다툴 확률이 높다.

소프트테니스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때였다. 한국은 이후 2023년 항저우 대회까지 금메달 26개를 수확했다. 2위 일본(11개)에 15개 앞선 최다 기록이다. 다만 항저우 대회 때는 금메달 5개 중 4개를 일본에 빼앗기면서 ‘소프트테니스 최강국’ 명성에 흠집이 났다.

9일까지 열리는 제104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해외 선수가 대거 출전해 ‘아시안게임 규모’로 치러진다. 대만 여자 대표팀 차세대 간판 천쓰진.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9일까지 열리는 제104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해외 선수가 대거 출전해 ‘아시안게임 규모’로 치러진다. 대만 여자 대표팀 차세대 간판 천쓰진.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한국이 ‘적진’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하려면 일본뿐 아니라 역대 아시안게임 금메달 3위 대만(8개)도 경계해야 한다. 대만 여자 대표팀에서는 ‘차세대 간판’ 천쓰진(20)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그동안 대만에는 수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선수가 많았는데 천쓰진은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운 공격형 선수로 통한다. 이 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 최다(40회) 우승팀 NH농협은행의 유영동 감독은 “올해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그 어떤 해보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 같다”며 “올해 실업무대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지아(19)가 이들과 상대해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시즌 첫 대회인 회장기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단체전 우승에 도전한다.

9일까지 열리는 제104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해외 선수가 대거 출전해 ‘아시안게임 규모’로 치러진다. 위쪽 사진 부터 일본 남자 대표 야마모토 다카히로, 대만 남자 대표 리허위.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9일까지 열리는 제104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해외 선수가 대거 출전해 ‘아시안게임 규모’로 치러진다. 위쪽 사진 부터 일본 남자 대표 야마모토 다카히로, 대만 남자 대표 리허위.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남자부에서는 야마모토 다카히로(28·일본)와 리허위(20·대만)가 눈길을 끈다. 야마모토는 키(169cm)는 작지만 수비 범위가 넓다. 또 상대 선수 공을 네트 앞에서 가로채는 ‘인터셉트 발리’가 주무기다. 대만에서 야마모토를 잡기 위해 키운 선수가 리허위다. 리허위는 좌우 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패싱샷이 무기라 인터셉트 발리에 쉽게 당하지 않는다.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순창군청과 이천시청이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이번 대회 주요 경기는 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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