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신민혁이 7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지며 경기 흐름을 확실히 가져왔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신민혁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이 이끄는 NC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날(18일) 당한 8-9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긴 NC는 31승 4무 34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신민혁의 쾌투가 눈부신 경기였다. 91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을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3패)을 수확했다. 본인의 LG전 통산 첫 승이기도 하다. 이어 등판한 김영규(홀, 1이닝 무실점)-류진욱(세, 1이닝 무실점)도 효과적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선발 신민혁이 7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지며 경기 흐름을 확실히 가져왔다. 덕분에 불펜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타선에서는 단연 김휘집(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이 빛났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비거리 125m의 좌중월 솔로 아치(시즌 9호)를 그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박민우(3타수 2안타 2타점)도 돋보였다. 7회초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김휘집의 선제 홈런으로 분위기를 만들었다”면서 “주장 박민우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해결해주며 타이트한 경기를 잘 풀어갔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제 NC는 수원으로 이동해 20일부터 이강철 감독의 KT위즈와 주말 3연전을 가진다.
이호준 감독은 “부상 선수들과 휴식이 필요한 선수들이 있어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 승리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