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하이라이트 측이 팬클럽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지난 21일 “먼저 하이라이트 공식 팬클럽 라이트 5기 가입자 일부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과 관련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의 유출사고 사과는 사태 발생 이후 약 3주만으로 실명, 연락처, 생년월일 등이 노출된 피해자는 총 897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 진행된 SBS 인기가요 사전 녹화 참여 신청과 관련하여 라이트 5기 가입자 중 일부 회원의 개인정보가 공개방송 참여 신청자 안내 과정에서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사전녹화의 참여자 안내를 위한 최종 명단 업로드 과정에서 참여 가능자 확인 과정이 담긴 원본 파일이 업로드 되었고 업로드와 동시에 오류를 확인, 해당 파일 삭제 및 교체 작업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해당 공개방송 신청자 분들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소속사 측은 “상황 파악 이후 바로 빠르게 후속 조치를 취하지 못하여 개인정보가 유출된 분들의 심려를 사게 한 점 또한 죄송합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유출 사고로 인해 개인정보가 악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접하신 분들의 경우 아래 이메일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명의 도용, 피싱메일, 스팸, 악성코드 유포 등의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회원분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 조치 강화 등 내부 관리 체계를 개선하여 향후 다시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며 “개인정보 보안 조치 부족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으로 구성된 하이라이트는 지난 2009년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전 비스트로 데뷔했다. 이후 멤버들이 설립한 새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로 둥지를 옮기며 4인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멤버 용준형은 일명 ‘정준영 사태’에 엮이며 탈퇴했다.
이들은 2세대 국내 아이돌로서 ‘픽션’, ‘쇼크’, ‘미스테리’ 등 중독성 강한 곡들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28일엔 여섯 번째 미니앨범 ‘프롬 리얼 투 서리얼’을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