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전 손기정 정신으로’ 2026 성남 헤리티지 런, 12월 1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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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올림픽 우승 9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2026 성남 헤리티지 런’ 사진=채널A 1936 베를린에서 2026 성남으로…손기정 세계 제패 90주년 기념, 12월 12일 탄천종합운동장서 10K·5K 레이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일제강점기 시절인 1936년 8월 9일 오후 3시, 독일 베를린. 식민지 조선의 청년 손기정은 2시간29분19초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인이 처음으로 세계 정상에 선 순간.그로부터 90년이 지난 현재. 손기정의 발걸음이 성남에서 다시 이어진다. 채널A가 주최하고 (재)손기정기념재단이 주관하는 ‘2026 성남 헤리티지 런’이 오는 12월 12일 오전 8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는 성남시와 대한체육회가 후원한다.왜 성남일까. 손기정 선생은 노년을 성남에서 보냈다. 2000년 발급된 그의 주민등록증에 적힌 주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외환위기로 온 나라가 휘청이던 1998년에는 성남 자택에서 IMF 극복 캠페인 광고를 촬영해 ‘한국인의 긍지를 세계에 심은 손기정’이라는 문구와 함께 국민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를 건넸다. 위기의 시대를 넘은 영웅의 삶이 머문 도시에서 손기정의 정신을 잇는 대회가 마련된 것이다.이에 대해 손기정 선생의 외손자인 이준승 (재)손기정기념재단 사무총장은 “외할아버지가 노년을 보내신 성남에서 수천 명의 시민이 그 발걸음을 이어 달린다니 가슴이 벅차다”라며 “베를린에서 서명에 ‘KOREAN’이라고 또박또박 적으셨던 외할아버지의 마음을 참가자 모두가 느끼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이번 대회는 의사 출신으로 시민 건강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아 온 신상진 성남시장의 ‘건강도시 성남’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신 시장은 평소 “건강을 지키려면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또 성남시 관계자는 “손기정 선생이 노년을 보낸 성남에서 시민들이 함께 그 발걸음을 잇는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헤리티지 런이 성남을 대표하는 스포츠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대회 슬로건은 ‘1936 베를린에서 2026 성남으로, 그 발걸음을 이어 달리다’이다. 종목은 10K와 5K 두 가지로, 모두 탄천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성남 도심 도로를 달린 뒤 다시 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참가비는 10K 5만 원, 5K 4만 원이다. 50명 이상 단체로 신청하면 1인당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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