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무역흑자 ‘역대 최대’…AI 호황에 추가 금리 인상론도 힘

52 minutes ago 3

한국의 9월 수출이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 신기록의 절반은 반도체가 만들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이 6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무역수지뿐 아니라 성장률과 세수,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1일 산업통상부와 관세청이 각각 발표한 9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83.5% 증가한 1209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26.0% 늘어난 710억9200만달러, 무역수지는 498억5200만달러 흑자로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도 8145억달러로 사상 처음 8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액 7093억달러를 웃돈다. 올해 9월 조업일수는 추석 연휴 영향으로 21.5일에 그쳐 지난해보다 2.5일 적었다. 지난해 추석이 10월이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9월에 포함돼 월간 증가율에는 달력 효과도 작용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도 56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04.9% 증가했다. ● 1209억달러 수출의 절반이 반도체9월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262.8% 증가한 603억달러로 사상 처음 6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체 수출의 약 49.9%에 해당한다.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수출 물량 확대와 고정가격 상승이 겹쳤다. 지난 8월 466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AI 관련 수요는 다른 품목에서도 나타났다. 컴퓨터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435% 급증했고 석유제품은 72%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5% 감소했다. 전체 수출이 고르게 늘었다기보다 AI와 반도체 관련 품목에 증가세가 집중된 모습이다.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123%, 미국이 137% 늘었다. 인도와 유럽연합(EU)으로 향한 수출도 각각 50%, 21% 증가했다.● 강한 수출, 한국은행 추가 인상 부담도 낮춰블룸버그통신은 강한 수출 증가세가 한국 경제가 높은 금리를 견딜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판단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이 경제 성장을 지탱하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올릴 때 경기 둔화를 우려해야 하는 부담도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한국은행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0%로 조정했다. 두 차례 연속 인상이다.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와 높...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