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빈부 격차’ 없게… 19~39세 청년에 이용권 준다

2 hours ago 1

서울시 ‘AI 사다리 지원 계획’ 발표
고사양 컴퓨터 설치한 라운지 조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청년 AI 사다리 지원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02.[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청년 AI 사다리 지원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02.[서울=뉴시스]
서울시가 서울 거주 청년(19∼39세)에게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권을 지원하고, AI나 데이터 분야 공인 자격시험을 치르는 청년들에게는 응시료를 보조한다. 학업과 취업 준비, 업무 역량 개발에 AI를 필수적으로 활용하는 청년이 많아진 가운데 이용료 부담 때문에 AI 시대에 소외되는 이들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 AI 사다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 거주 청년이라면 소득이나 자격과 상관없이 생성형 AI 이용권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글로벌 AI 기업과 서비스 조건을 협의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AI 기업과 계약을 마치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청년들에게 실제 이용권이 지급될 예정이다.

시는 청년이 고기능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 AI 라운지’도 조성한다. AI 관련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수준의 고기능 AI는 일반 컴퓨터에서 활용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런 작업을 하는 청년을 위해 서울 AI 라운지에 고사양 컴퓨터를 갖춰놓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연내 중구 서울도서관에 서울 AI 라운지를 조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서울 시내에 AI 라운지 5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AI나 데이터 분야 공인 자격시험에 응시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내년 초부터 응시료도 지원할 계획이다. 만약 응시자가 자격증을 취득하면 축하금 10만 원도 지급한다.

이번 정책은 청년 누구나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동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활용이 보편화됐지만 구독료 부담 등으로 인해 이를 이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에 생성형 AI 사용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일반 시민의 비중은 17.6%였는데 지난해에는 같은 답변 비율이 44.5%로 늘어날 정도로 확산됐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지난해 하반기(7∼12월) 기업 채용 경향 조사에서도 기업 10곳 중 7곳이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AI 역량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