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따기-청소-급식… 취임식 대신 민생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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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단체장 민선 9기 첫 행보
강릉시장 첫 결재 ‘민생지원금’
양구군수는 계절근로자 전담팀
춘천시장은 시민 보고회 열어

1일 취임식 대신 농촌 봉사 활동에 나선 신영재 홍천군수. 홍천군 제공

1일 취임식 대신 농촌 봉사 활동에 나선 신영재 홍천군수. 홍천군 제공

심재국 평창군수가 1일 봉평면의 한 식당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평창군 제공

심재국 평창군수가 1일 봉평면의 한 식당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평창군 제공
강원 자치단체장들이 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9기의 출발을 알렸다. 단체장들은 1호 결재를 통해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일부 단체장들은 취임식을 하지 않은 채 봉사 활동과 민생 현장을 찾기도 했다.

재선에 성공한 신영재 홍천군수는 별도의 취임식 없이 북방면 본궁리 농가를 찾아 봉사 활동을 벌였다. 신 군수는 군청 간부 공무원, 북방면 직원들과 함께 고추 수확 작업에 참여해 농가 일손을 도왔다.

심재국 평창군수도 취임식 대신 민생 현장 방문으로 민선 9기 군정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심 군수는 현충탑 참배와 직원 조회를 마친 뒤 봉평면의 한 식당을 찾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직접 급식 봉사를 했다. 이어 오후에는 농업인 및 관계 공무원들과 농업정책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민생 현장 방문으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 시장은 환경자원사업소와 하수처리사업소, 맑은물관리사업소 등을 방문해 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의 행보는 의례적인 행사보다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김길수 영월군수도 취임식에 앞서 오전 6시경 영월읍 시가지에서 환경정비 활동을 하면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김 군수는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거리에 쌓인 쓰레기를 나르고, 청소차에 싣는 일을 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민선 9기 비전 시민보고회’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이 자리에서 육 시장은 민선 8기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더 큰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시정 운영 계획을 제시했다.

강원도 내 첫 징검다리 4선 단체장이 된 최승준 정선군수는 ‘민선 9기 출범식’을 갖고 자신이 직접 주요 현안과 군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단체장들의 1호 결재에도 관심이 쏠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첫 강릉시장이 된 김중남 시장은 ‘전 시민 민생안정지원금 지급계획’을 1호 결재했다. 핵심 공약인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강릉시는 관련 조례 제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의 강릉페이를 지급할 계획이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1호 결재로 ‘시민주권위원회 구성 및 운영계획’을 승인했다. 이는 시민주권시대를 표방하는 민선 9기 원주시정에 맞춰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시민과 함께 답을 찾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왕규 양구군수의 1호 결재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팀 구성’이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관리체계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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