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술, 의료현장 적용 아직 멀어 … 의사공학자 키워 앞당길 것"

3 days ago 12

"AI기술, 의료현장 적용 아직 멀어 … 의사공학자 키워 앞당길 것" 임재준 서울대 의대 학장모든 의대생, 의사 육성보다의료AI·과학자로 키울 필요내년 의대·공대 융합전공 신설의료범위·전문성 확 키울 것 임재준 서울대 의과대학장이 의사공학자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의료 현장과 인공지능(AI) 기술 사이에는 이른바 '죽음의 계곡(데스 밸리)'이 있다. AI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정작 의료현장에는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 임재준 서울대 의과대학 학장은 그 원인으로 '인재 부족'을 꼽았다. 임 학장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병원도 풀어야 할 문제가 많지만 새로운 기술을 병원과 연결할 사람이 부족하다"며 "의료AI 경쟁력은 결국 이 간극을 메울 인재에 달렸다"고 말했다. 의료는 AI 활용 필요성이 큰 분야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의료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의료 인력과 자원은 제한적이다. 반면 의료 데이터와 의학 지식은 빠르게 쌓이고 있다. 임 학장은 "AI가 의료진의 판단을 보조하고 반복 업무를 덜어주면 의료진이 본질적인 진료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는 환자와 의료진의 소통 시간도 늘릴 수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의 환자 한 명당 진료 시간은 평균 4분이다. 의료기록 확인 등을 빼면 실제 대화 시간은 1분 미만이다. 임 학장은 "AI로 정보 탐색과 반복 업무를 줄이면 환자에게 쓸 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데이터가 많고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의료AI 경쟁력이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임 학장은 "의료를 잘 아는 것은 기본이고 데이터와 AI의 작동 방식까지 이해해야 한다"며 "이 세 가지를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이 의료AI 인재"라고 강조했다. 의대에 몰린 우수 인력을 의료 혁신으로 연결하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고 봤다. 공학 분야 투자를 늘리는 것과 별개로 이미 의대에 진학한 학생 가운데 공학이나 컴퓨터에 소질이 있는 인재가 AI·공학 연구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 학장은 "의대생을 환자를 보는 의사로만 길러내기보다 의료AI나 의사공학, 의사과학 분야에서도 사회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대는 의사과학자와 의료AI 융합인재 양성을 두 축으로 운영하고 있다. 약 15년째 이어온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에는 현재 50~60명이 참여하고 있다. 의료AI 융합인재 양성사업에는 의학뿐 아니라 공학과 데이터사이언스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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