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주체성 회복’ 한국어판 번역총괄 이성효 주교

교황청 문화교육부 내 AI 연구 그룹이 출간한 이 서적은 8일(현지 시간) 즉위 1주년을 맞은 레오 14세 교황의 첫 회칙(回勅)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 교황 회칙은 구속력이 가장 강한 최고 권위의 사목 교서로, 레오 14세 교황의 첫 회칙엔 AI 관련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책의 한국어판 번역을 총괄한 이성효 주교(교황청 문화교육부 위원·마산 교구장)는 7일 천주교 수원교구 제2대리구청에서 가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AI 시대를 인간이 더 인간다워지는 계기로 삼자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AI로 인해 인간이 주체성을 상실할 수 있다는 걱정과 우려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이제 시작이지만, 여러 분야에서 AI 시대의 윤리나 인간성 회복 등과 관련한 세미나나 출판, 토론회 등이 열리고 있지요. 너무 당연해서 무관심했던 인간성의 가치를 역설적으로 AI가 일깨워준 셈이라고 할까요.”

이 주교는 “AI 시대의 진짜 문제는 ‘기계가 인간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기계처럼 되는 것’”이라며 “AI 자체보다 AI에 의존하고 중독된 사람들과 그런 정교한 유도 알고리즘을 만들어 이득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더 위험하다”라고 했다. 인간이 기술을 주체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반대로 기술이 인간의 욕망과 관계, 선택 등을 설계하기 시작하면 더 이상 ‘인간다움’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는 ‘인간다움’의 본질과 회복의 방법을 아이러니하게 ‘인간의 약함’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는 아프지도, 외롭지도 않기에 상대가 필요 없지만, 인간은 불완전하기에 서로를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공동체를 만들고 서로 위로하고, 공감하고, 사랑을 싹틔우지요. 그 안에서 나보다 더 상처받은 사람을 위해 마음을 열고요.”이 주교는 “우리가 이런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다면, AI 시대는 걱정과 두려움이 아닌 기회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인간이 AI 알고리즘의 먹잇감이 될지, 아니면 AI를 지혜롭게 사용해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채울 것인지는 모두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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