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영상제·스마트글라스…경북, 가상융합으로 제조·서비스 혁신

3 weeks ago 4

지난해 개최된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가 가상 융합 산업의 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난해 개최된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가 가상 융합 산업의 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가상 융합산업을 지역의 대표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경북도는 올해 구미에 신설되는 ‘가상융합산업혁신센터’를 지휘 본부 삼아 인프라·콘텐츠·기업·인재가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이런 정책 추진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과 세계적 기업의 신규 엑스알(XR) 기기 출시 가속화로 가상융합산업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가상융합산업은 제조·문화·관광 등 전 산업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데 3년 전 국제AI영상제를 시작한 경북도는 영상제를 플랫폼으로 삼아 B2B, B2C 서비스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제정된 ‘경상북도 가상융합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바탕으로 올해 4대 핵심 전략을 추진한다.

◇글로벌 수준의 제작·실증 인프라 조성

먼저 지역 가상융합산업 거점기관인 구미의 가상융합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내 콘텐츠 제작·실증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경북 가상융합산업혁신센터에 구축한 5G MEC 통신망, 시각특수효과(VFX) 스튜디오를 활용해 가상융합 콘텐츠 제작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국비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11억8200만원을 투입해 CG·모션캡처·AI 기술이 집약된 ‘디지털 휴먼’ 콘텐츠 제작 및 실증 시스템을 구축한다.

◇제조 현장의 디지털트윈 전환 가속화

가상융합기술의 핵심인 디지털트윈을 제조 현장에 적용해 경북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에도 나선다. 제조 공정을 가상환경에서 실시간으로 관리·예측할 수 있는 스마트 제조 기반인 ‘디지털트윈 기반 원격공장 구축’과 로봇·설비를 가상환경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시험대인 ‘물리 인공지능(피지컬 AI) 실증기반 구축’사업의 예산을 확보해 제조 산업의 AX(AI 전환)과 혁신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9월부터 디지털트윈을 적용해 개발한 ‘어촌지역 현안 해결 서비스 7종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포항 구룡포·호미곶 일대를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사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올해는 화재예방 및 대응서비스도 추가해 연안 재난 대응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재난 대응의 신속성 제고, 차량 정체 해소, 침수예측, 수산물 유통 정보화 등 체감형 서비스를 확대한다.

◇올해 3회째인 ‘AI 메타버스 영상제’

지난해 문화·산업 융합형 플랫폼으로 전환한 경북 국제 AI 메타버스 영상제는 올해 제3회를 맞았다. 총상금 1억원 규모 공모전을 통해 가상융합 콘텐츠 제작 기업과 창작자를 발굴하고, 기업·제작사·스튜디오 등이 참여하는 산업 연계형 문화 플랫폼으로 육성한다. 김보영 경북도 디지털메타버스과장은 “지난해 9월 문경에 문을 연 공공 가상스튜디오와 영상제 간 연계를 강화해 경북 가상융합산업의 기술 경쟁력과 문화적 파급력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마트글라스, 게임 산업도 연계

올해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실증지원센터와 경북 글로벌 게임센터를 거점으로 스마트글라스 핵심 부품 제조기업 및 게임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사업화도 지원한다.

핵심 공정장비인 ‘OLED 증착 시스템’을 구축해 초고해상도 XR 기기의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디스플레이(OLEDoS) 실증 기반을 마련한다. 1인치 이하 초소형 크기에서 초고해상도를 구현해야 하는 AI 글라스 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인프라다. 구미를 중심으로 XR 아이웨어 생태계도 구축한다. 5년간 960억원을 투입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XR 파일럿 실증을 지원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가상 융합산업은 AI와 결합한 지능형 서비스 및 공간 컴퓨팅 기술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며 “가상 융합기술을 제조·콘텐츠·게임 등에 이식하고 관련 인재도 키워 경북의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