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City] 불확실성에 대응할 준비가 됐는가…도서 『부의 갈림길』 外 송경은 매일경제 기자 입력 : 2026.07.31 14:42 2022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가파른 금리 인상에 나서자 투자시장의 풍경은 순식간에 달라졌다. 저금리 시대에 거침없이 오르던 주식과 부동산은 흔들렸고, 달러와 채권이 다시 주목받았다. 신한은행 WM추진부 팀장으로 시장의 변화를 분석해온 오건영은 지금을 단순한 경기 순환이 아니라, 투자 환경의 규칙 자체가 달라지는 ‘대전환’의 시기로 바라본다. 오건영 지음 / 포레스트북스 펴냄 금리와 물가, 환율이라는 거시경제의 핵심 변수를 통해 새로운 투자 환경을 설명하는 책이 나왔다. 저자는 지난 수십 년간 이어진 저물가·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 인플레이션의 귀환과 지정학적 갈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맞물리면서 과거처럼 금리가 낮아지면 자산 가격이 오르는 단순한 공식만으로 시장을 이해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책에서 특히 강조되는 것은 ‘포트폴리오’다. 주식이 오를 것 같으면 주식에, 금이 유망해 보이면 금에 집중하는 방식으로는 예상하지 못한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 오건영은 경제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자산을 함께 보유함으로써 불확실성을 견뎌야 한다고 말한다. 성장과 물가의 방향에 따라 주식과 채권, 원자재와 금 등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이해하면 시장 전망이 빗나가더라도 자산 전체가 한꺼번에 흔들리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시장은 한 가지 시나리오대로 움직이지 않고, 정확한 예측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책은 이런 시대에 필요한 투자 전략을 ‘정답 찾기’에서 ‘대응할 준비하기’로 옮겨놓는다. 부를 결정하는 갈림길은 어떤 종목을 골랐느냐보다, 예상과 다른 미래가 찾아왔을 때도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두었느냐에서 나뉠 수 있다는 것이다.뜻밖에 마주하는 삶의 순간들『아코디언』 천명관 지음 / 창비 펴냄 삶이란 때로 아코디언처럼 늘어났다 줄어든다. 『고래』와 『고령화 가족』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기구한 인생을 능청스럽게 풀어냈던 천명관이 『아코디언』에서도 주목하는 것은 그렇게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삶의 순간들이다.천명관은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인물들을 특유의 입담으로 불러낸다. 그의 소설 속 사람들은 대개 삶의 중심보다 변두리에 가깝다. 실패를 경험하고, 관계에서 밀려나고, 계획과는 전혀 다른 곳에 도착한 이들이다. 그러나 작가는 이들을 연민의 대상으로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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