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j-hope)의 월드투어가 전 세계 스크린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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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이홉(사진=빅히트 뮤직) |
제이홉은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Kyocera Dome Osaka)에서 솔로 월드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HOPE ON THE STAGE)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달 31일 공연은 전 세계 70개국 영화관에서 ‘제이홉 투어 ‘홈 온 더 스테이지 인 재팬 : 라이브 뷰잉> 제목으로 생중계됐다.
미국의 영화 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번 라이브 뷰잉은 단 1회 상영으로 5월 31일자 미국 박스오피스 10위에 올랐다. 톱10에 오른 영화 중 가장 적은 개봉관 수인 631개 관으로 이룬 기록이며, 지난 주말에 미국에서 개봉된 모든 영화 중 3위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끈다. 뉴욕의 경우 좌석이 매진되면서 6월 1일에 한 차례 더 상영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3일 “제이홉, 박스오피스 1위 달성, 단 하룻밤 만에 톱 10 영화로 등극”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제이홉의 상업적 성공은 스트리밍 플랫폼이나 디지털 다운로드 스토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라이브 뷰잉이 단 하룻밤 동안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에서 인상적인 수익을 거두며 최고의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익은 미국에서 94만 달러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41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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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스오피스 모조 캡처) |
이번 생중계는 브라질 4위, 영국 13위 등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인기를 끌었다.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베네수엘라,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모로코 등 많은 국가에서 ‘싱어롱’ 상영이 허용되면서 팬들은 아미밤(방탄소년단 응원봉)을 흔들며 함께 노래 부르고 춤추며 공연을 즐겼다. 이는 마치 콘서트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팬들은 상영 내내 제이홉의 이름을 연호하며 큰 함성으로 응원을 보냈다. 브라질, 멕시코 등의 팬들은 영화관 밖에서도 제이홉의 솔로곡 ‘모나 리자’(MONA LISA) 댄스 챌린지를 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제이홉도 공연 도중 수 차례 중계 카메라에 다가와 영화관에서 지켜보고 있는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 훈훈함을 안겼다.
제이홉의 월드투어는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아시아까지 3개월 동안 31회 개최됐다. 총 4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 회차 매진이라는 초특급 흥행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제이홉은 미국 BMO 스타디움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를 매진시키며 세계 2대 음악시장 스타디움에 입성하고 이를 매진시킨 한국 최초의 솔로 가수가 되었다.
제이홉은 오는 13일 신곡 ‘킬링 잇 걸’(feat. GloRilla)을 발표하고, 13~14일 고양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파이널 공연에서 신곡의 첫 무대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