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zz Buzz] ‘청모’와 ‘결혼 축의금’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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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 Buzz] ‘청모’와 ‘결혼 축의금’의 상관관계

정유영(칼럼니스트, 외부기고자)

입력 : 2026.06.24 15:37

축의금은 얼마를 내는 것은 좋을까. 5만 원을 하자니 야박하고, 10만 원은 조금 무리가 된다. 게다가 결혼식장이 비싼 호텔이나 강남 웨딩홀이면 식대까지 신경 쓰여 축의만 하고 식사는 생략하는 이들도 많다. 그런데 이제는 청첩장을 주는 모임, 즉 ‘청모’가 당연시되면서 예비 신혼부부의 고민도 깊어 지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초대하고, 받는 이 모두 부담인 ‘청모’

요즘은 모바일 청첩장이 대세다. 멀리 있어도 부담 없이 주고받고 또 계좌번호가 적혀 있어 참석하지 않더라도 축의금만 송금하기에 편하다. 하지만 이렇게 모바일 청첩장이 아닌, 만나서 얼굴을 보며 정중하게 청첩장을 주는 관계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청모’ 즉 ‘청첩장 전달 모임’이다.

사실 이 청모는 코로나19 시기에 더욱 활발해졌다. 결혼식장에 많이 모이지 못하고 식사 대접도 제대로 하지 못해 청첩장을 전달하며 밥을 사던 문화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은 이 청모가 하나의 ‘의례이자 예의’가 되었다. 해서 예비 신랑, 신부는 청모 모임을 수 차례나 해야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파인다이닝은 아니더라도 나름 격식 있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데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 최소 1인당 2.5만~5만 원으로 계산해도 4~6인이 모이면 10만~30만 원이다. 이런 모임을 신랑, 신부가 각각 5번씩만 해도 비용이 합치면 거의 300만 원 이상에 달한다. 물론 초대받는 이도 고민이다. 청모에 참석한 이라면 축의금을 얼마나 해야 할지 고민되기 때문이다.

축의금 대세는? 평균 11만 7,000원

지난 5월 14일 NH농협은행은 ‘결혼식 축의금, 얼마 해야 할까요?’ 트렌드 보고서에서 2023년 1월~2025년 12월 결혼 축의금 이체거래 고객 115만 명의 데이터 533만 건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평균 11만 원, 2024년 11만 4,000원, 2025년은 11만 7,000원이다. 축의금 액수 비중 5만 원이 42.3%, 10만 원 39.7%, 20만 원 7.5%이다. 10만 원 송금 비중은 2023년 36.1%에서 2025 39.7%로, 20만 원 송금 비중은 6.1%에서 7.5%로 늘었다. 또 100만 원 이상 축의금 비중은 2023년 2.95%에서 2025년에는 3.17%로 늘었다. 연령대별 평균 축의금은 2030세대가 13만 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60대 이상이 11만 8,000원, 4050세대가 10만 7,000원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3만 4,000원, 부산 12만 8,000원, 광주 12만 4,000원, 인천 11만 9,000원 순이었다.

[ 정유영(칼럼니스트) 사진 픽사베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35호(26.06.2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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