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잘렸습니다
- 수년간 Chrome 팀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지만, 예고 없이 해고 통보를 받음
- 성과와 무관하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즉시 모든 업무 시스템에서 차단됨
- Google I/O 발표, 키노트 지원, 부스 운영 등 다양한 중요한 활동이 한순간에 취소됨
- 수년간 구축해온 관계와 커뮤니티 활동까지 단절될 위기에 놓임
- 대기업 안에서 단지 하나의 부품처럼 취급당했다는 깊은 상실감과 분노를 느꼈음
- 어젯밤, Google에서 제 역할이 사라졌다는 통보를 받음
- 속이 뒤집히고, 너무 슬프고, 정말 화가 나는 감정임
- 더 이상 argyle@google.com은 존재하지 않음 — 그렇게 끝이 남
- 이 상황에서 납득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음
잘 가, Google
- Chrome 팀 리더들과 매니저들조차 이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고 들었음
- 실적 때문이 아니며, 다른 역할을 찾아볼 수 있다고 들었음
- 하지만 동시에 제 캘린더, 문서, 코드 접근 등이 바로 끊겼음
- 누가 무슨 좋은 말을 해줘도, 현실은 “문 닫고 나가라”는 느낌뿐임
- 정말 다른 자리를 생각해주는 거였다면, 왜 이렇게 범죄자처럼 다루는지 모르겠음
이 타이밍이 믿기지 않음
- Chrome 팀 빌딩 행사에 참여 중이었고,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고 창의적인 시간을 보내던 중이었음
- 웹 개발자들을 위한 더 나은 경험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함께 나누고 있었음
- 그런데 이런 모든 좋은 순간들이 없었던 일처럼 사라짐
-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있었던 적도 없었던 것처럼, 중요한 기능을 맡고 있었던 것도 다 무의미해진 느낌임
- 다음 주 Google I/O에서 맡을 예정이었던 일들:
- 정말 기대하던 발표 영상 녹화
- 무대 발표
- 메인 스테이지 앞 부스 운영
- 현실을 반영한 아름다운 키노트 작업 지원
- 그 외에도:
- CSS Working Group 활동
- Developer Office Hours
- Carousel Gallery 코드 작업
- Overflow 5 또는 기타 CSS 관련 작업
- 하고 있던 일들이 너무 많았고, 그중 많은 것들이 다시 시작되긴 어려울 것 같음
- 오랜 시간 공들여 쌓아온 관계들도 대부분 사라질 것 같음
-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고, 인정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쓰레기처럼 버려진 느낌임
- 잠도 못 자고, 수치심과 분노가 계속됨
- 결국 나는 진짜 대기업의 톱니바퀴 하나였을 뿐이라는 생각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