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개월 지나 국토부 보고
정부, 외부기관 통해 검증에 나서
17일 국토부에 따르면 GTX A노선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승강장 기둥에 주철근이 2열로 시공되어야 하는데 1열만 시공되는 오류가 확인됐다. 기둥 80본(本) 중 50본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구간은 서울시가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위탁받아 시행하는 현장으로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현대건설로부터 문제를 보고받은 후 현장 점검,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기둥에 철판을 덧대는 보완책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외부 기관을 통해 서울시가 제시한 보강 방안을 검증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안전 문제와 별개로 서울시가 시공 오류 인지 후 5개월이 지난 올해 4월에야 관련 내용을 보고하는 등 사업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서울시를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한편 이번 철근 누락 논란은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간 공방으로 번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이날 공사 현장을 찾아 “이것이 오세훈 시장 시정의 현주소”라며 “왜 다섯 달 반이 지난 다음에야 국토부에 보고가 됐나”라고 공세를 벌였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시공사가 자체적으로 조기에 인지했고 즉각 서울시에 보고가 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30년 전 ‘주폭’이라는 부끄러운 과거를 ‘철근 괴담’으로 덮으려고 한다면 오산”이라고 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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