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SMR 추진선 라인업 확대… 컨테이너선 이어 자동차운반선 설계 기본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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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자동차운반선 영국선급(LR) 기본인증 획득
현대글로비스·한국원자력연구원 등과 공동 개발
그리스 ‘포시도니아’ 참가… LPG 이중연료 등 인증
HJ중공업과 자율운항 표준사양 채택 MOU

HD현대삼호가 건조한 7500유닛(UNIT, 한 번에 승용차 7500대)급 자동차운반선(PCTC). HD현대 제공

HD현대삼호가 건조한 7500유닛(UNIT, 한 번에 승용차 7500대)급 자동차운반선(PCTC). HD현대 제공
HD현대가 현재 개발 중인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추진 선박 선종(종류)을 기존 컨테이너선에 이어 자동차운반선(PCTC)까지 확대한다.

HD현대는 조선 계열사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Posidonia) 2026’에서 영국선급(LR)으로부터 용융염원자로(MSR, Molten Salt Reactor) 적용 대형 자동차운반선(PCTC, Pure Car and Trck Carrier)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인증(AIP, Approval in Principle)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SMR 컨테이너선 설계 기본인증은 작년 9월 확보했다. 2025년 2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해양원자력서밋에서 SMR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해당 설계 안전성과 타당성을 공식 인정받아 미국선급(ABS)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첫 SMR 추진 선박 인증 이후 약 9개월 만에 추가 인증을 확보한 것이다.

이번 SMR 추진 PCTC 프로젝트에는 현대글로비스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도 참여했다. HD현대는 선박 개념설계와 기술 검토를 담당했다. 현대글로비스는 PCTC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방안을 제시했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은 MSR 기술 검토를 맡았다. MSR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섞은 용융염을 연료로 사용하는 SMR의 한 종류다. 안전하면서 효율이 높아 해상 원자력 발전에 최적화된 차세대 원자로로 평가 받는다. HD현대는 컨테이너선을 MSR 엔진 방식으로 개발 중이고 자동차운반선도 동일한 추진 체계가 적용된다.

이번 그리스 아테네 포시도니아 박람회 기간 동안 HD현대는 업계 최초로 개발 중인 LP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안전성을 강화한 타입-B 탱크 적용 LPG운반선 등 다양한 기술에 대한 인증을 받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의 경우 그리스 최대 조선소인 스카라망가스(Skaramangas) 조선소와 그리스 해군·해경 함정, 무인수상정(USV)을 포함한 유·무인 복합체계 사업 등에 공동 참여하는 포괄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HD현대 선박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는 HJ중공업과 자율운항 설루션 ‘하이나스컨트롤(HiNAS Control)’ 표준 사양 채택을 위한 MOU를 맺었다. 해당 협약은 HJ중공업이 건조하는 모든 상선에 아비커스 자율운항 시스템을 표준사양으로 채택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주요 선사 및 선급과 협력해 선도적인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아비커스, HD현대일렉트릭 등 5개 계열사가 ‘포시도니아 2026’에 참가했다. HD현대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해 친환경 선박을 선보였다. 별도로 마련된 HD현대 전시관에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선박 및 기자재를 전시했다.한편 올해 29회를 맞은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시핑(Nor-Shipping), 독일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SMM) 등과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로 꼽힌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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