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증 통해 3% 이상 연료 절감 입증
AI 항로 최적화 솔루션 상용화 박차
연료비 절감·환경규제 대응 병행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일본 지바시 소재 웨더뉴스 본사에서 사업 협력 기본합의서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서명식에는 김성준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와 이시바시 토모히로(Ishibashi Tomohiro) 웨더뉴스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합의에 따라 HD현대마린솔루션과 웨더뉴스는 인공지능(AI) 항로 최적화 결합 솔루션(OSR-OW, Optimum Ship Routeing X OceanWise)의 국내 초도 계약, 글로벌 고객사 대상 공동 마케팅, 선박 데이터 및 AI 기술 활용 디지털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실증을 통해 웨더뉴스가 탑재된 AI 항로 최적화 결합 솔루션이 최소 3% 이상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만큼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식 계약을 통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과 웨더뉴스는 작년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웨더뉴스 항로 플랫폼(SeaNavigator)에 HD현대마린솔루션의 AI 선박 성능 모델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통합 솔루션 연동 테스트를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해운사 선박을 대상으로 실제 운항 실증을 진행해 최소 3% 이상 연료 절감 성과를 정량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HD현대마린솔루션의 AI 항로 최적화 결합 솔루션은 별도 장비나 프로그램 설치 없이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던 선박에 즉각 적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고객 편의 측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대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과 웨더뉴스는 기존 고객 약 8000척에 AI 항로 최적화 결합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986년 6월 설립된 웨더뉴스는 일본 지바현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규모 민간 기상정보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21개국을 대상으로 항공·해운·유통 등 기상 환경에 민감한 산업군에 맞춤형 기상정보와 플랫폼을 제공, 기업의 사업 운영 리스크를 저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도화된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항로 및 경로 최적화를 이끄는 친환경 에코테크(Eco-tech) 비즈니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성준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이번 협약 체결은 양사 간 협력을 실제 사업 모델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데 의미가 있다”며 “연료비 절감과 환경규제 대응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고의 해법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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