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총장 "에너지 위기, 오일쇼크·우크라 사태 합친 것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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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07 17:32 수정2026.04.07 17:32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사진=AFP(연합뉴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사진=AFP(연합뉴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현재의 에너지 위기가 1970년대 두 차례 석유파동을 포함한 역대 어떤 충격보다도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1973년과 1979년, 2022년 위기를 전부 합친 것보다 심각하다"며 "세계는 이 정도 규모의 에너지 공급 차질을 겪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욤키푸르전쟁),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으로 빚어진 공급 차질 당시 국제 유가는 각각 3~4배 급등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에도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올랐다.

비롤 사무총장은 "4월 내내 해협이 막힌 상태로 유지된다면 3월보다 배 많은 원유와 정제제품을 잃을 것"이라며 '검은 4월'에 대비해 각국이 에너지를 신중하게 절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가장 큰 위험에 처한 것은 개발도상국"이라며 "기름·가스·식료품 가격 상승과 전반적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IEA 회원국이 지난달 비축유 4억배럴을 방출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전략비축유를 계속 방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출 규모는 전 세계 나흘 치 소비량에 해당한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줄어든 공급량은 하루 1200만~1500만 배럴로 추산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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